[메가경제=오민아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이 고려아연 측 기업지배구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기존 이사회 구성원들의 재선임에 대해 모두 반대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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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내부. [사진=고려아연] |
한국ESG기준원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이그니오홀딩스 등 비정상적인 투자 집행, 자사주공개매수 직후 유상증자 결정, 임시주총에서 불법적인 영풍의 의결권 제한 등 고려아연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훼손했고 이 기간 기존 이사회의 감시, 감독 기능은 유명무실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ESG기준원은 특히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분리선출) 선임의 건에서 서대원 후보의 재선임을 반대했으며, 기존 사외이사였던 권순범, 이민호의 감사위원 신규 선임에도 모두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난 21일 오전 기관투자자들에게 오는 28일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 대한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했다.
최윤범 회장 측 후보에 대해 제임스 앤드류 머피와 정다미 2명의 신규 이사 후보에게만 찬성을 권고해, 1대 주주와 2대 주주 간 견제와 균형 있는 이사회 구성을 피력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이사회 내 상호 견제 기능 및 독립성 강화를 위해 영풍·MBK 측 후보의 선임이 요구된다고 판단한다”며 영풍·MBK 측의 후보 6명의 선임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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