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헌터증후군 치료제 유럽 희귀의약품 지정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11-02 09:47:03
  • -
  • +
  • 인쇄
기존 정맥주사 방식 치료제 단점 개선

GC녹십자는 자사의 뇌실 내 투여 방식 중증형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ICV’가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지정(ODD)’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헌터라제ICV는 기존 정맥주사(IV) 치료법이 환자의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GC녹십자가 세계 최초로 ICV 투여 치료법 개발에 성공해 올해 초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 [GC 녹십자 CI]

 

이번 승인에서 헌터라제ICV는 임상적 데이터를 토대로 유럽에서 승인된 기존 IV 투여 치료법 대비 환자에게 상당한 혜택을 줄 수 있음을 인정받았다.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에서 헌터라제ICV는 중추신경 손상의 핵심 원인 물질인 헤파란황산을 70% 이상 감소시킴과 동시에 발달 연령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바 있다.

GC녹십자 측은 이와 더불어 헌터라제ICV가 유럽 희귀의약품 승인을 위한 기준인 1만 명당 5명 이하 ‘유병율’과 의학적 타당성 등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지정을 통해 헌터라제ICV가 헌터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음을 또 한번 증명한 셈”이라며, “전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의 삶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터증후군은 ‘IDS(Iduronate-2-sulfatase)’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남아 10만-15만 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약 70%의 환자가 중추신경손상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맘스피자, ‘BBQ 플래터 피자’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맘스터치의 피자 전문 브랜드 ‘맘스피자’는 텍사스 BBQ 플래터의 풍성함을 피자 한 판에 담은 신메뉴 ‘BBQ 플래터 피자’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신메뉴 ‘BBQ 플래터 피자’는 여러 가지 고기 요리를 한 접시에 담아 푸짐하게 즐기는 메뉴다. 실제 BBQ 플래터의 풍성한 구성처럼 결대로 찢어 부드러운 ‘풀드포크’ 탱글한 식감의

2

노랑풍선, '코카서스 3국' 기획전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노랑풍선은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를 아우르는 '코카서스 3국' 기획전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코카서스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가 맞닿은 지역으로 이국적인 자연경관이 공존하며,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번 기획전에 포함된 상품은 대한항공·우즈베키스탄항공·카타르항공 등 다

3

애경산업, 청양군 청소년 위한 ‘사랑의 도서 기증’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애경산업은 청양군,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금일 오전 10시 청양군에 소재한 정산고등학교에서 지역 청소년의 올바른 독서 문화 조성을 위한 ‘사랑의 도서 기증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건강한 독서 문화 조성 및 지역 인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 도서 1000여권을 기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