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내부통제 디지털화’로 금융사고 미리 막는다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2-19 10:05:28
  • -
  • +
  • 인쇄
불건전영업행위도 사전 차단…지주 내부통제위원회서 논의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금융그룹은 사기거래·보이스피싱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들어 “내부통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양 회장은 또 “진정한 금융인의 품격은 고객의 자산을 내 자산처럼 여기며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역설해왔다.
 

▲KB금융그룹이 사기거래·보이스피싱에서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사진=KB금융지주]

 

따라서 KB금융그룹은 지난 15일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논의하기 위한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열었다.

KB금융지주 내부통제위원회는 ▲내부통제 점검 결과 공유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대응방안 ▲임직원 윤리의식·준법의식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기구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양종희 회장을 비롯해 지주사 감사·정보보호 업무담당 임원, 지주와 각 계열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해 ‘내부통제 Digital Transformation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우선 AI(인공지능)과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거래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상징후를 사전에 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직무에 대한 사전 검사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이상 거래를 유형별로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고 이상행동 패턴별로 시나리오를 설계해 금융사고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아직도 디지털화가 이뤄지지 않은 업무 영역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내부통제와 관련된 주요 데이터를 시각화해 실시간 제공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모든 임직원의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외 선진 금융기관에서 운영하는 내부통제시스템 우수 사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반영한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손명수 의원 “승객 안전 위해 철도 궤도 개량·기술 개발 서둘러야”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에 철도 바닥의 자갈이 튀어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해마다 100건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열차 지연과 막대한 유지보수 비용 지출은 물론, 승객 안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손명수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시을)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 업데이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엔씨소프트는(이하, NC소프트) 블레이드 & 소울 NEO(이하, BNS NEO’가 서비스 1주년 기념 ‘All in 1’ 업데이트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BNS NEO는 IP 최초로 12인 레이드 ‘검은 마천루’를 선보인다. 검은 마천루는 최고 난도의 레이드로 영웅 등급 이상의 보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레이드 도전을

3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신규 PvP 던전 ‘투사의 전당’ 추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에 신규 던전 ‘투사의 전당’을 업데이트했다고 22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던전 ‘투사의 전당’은 여러 차원의 전사들이 모여 최고의 투사를 가리던 고대 투기장으로, 중·고레벨 유저들이 한데 모여 충돌이 적용된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PvP 중심의 던전이다. 또 다른 PvP 던전인 ‘별의 낙원’ 진입 전, 모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