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기지국 이용으로 효율적인 재난문자 서비스 가능
KT(대표 구현모)가 5G 단독모드 상용서비스를 15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5G 단독모드(SA, Stand Alone)는 LTE와 장비를 일부 공유하는 비단독모드(NSA, Non-Stand Alone)와 달리 5G 네트워크만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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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15일부터 5G 단독모드(SA)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KT 제공] |
5G SA는 5G 주파수만을 이용해 기존 NSA보다 빠른 반응 속도로 사용된다. KT는 이번 상용화로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B2B(기업간의 거래) 서비스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G SA는 삼성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기에 우선적으로 제공되며, 추후 적용 단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당 단말기 메뉴의 설정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다운로드‧설치 후 1회 재부팅하면 SA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업계에서 SA는 NSA보다 한 단계 진화한 기술 방식으로 평가된다. NSA에 비해 더 오래 배터리를 사용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삼성갤럭시 S20+로 SA와 NSA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SA의 배터리가 최대 1시간 6분 더 사용 가능했다.
SA는 LTE에 비해 더욱 촘촘한 기지국을 이용하므로 재난문자 서비스도 보다 더 정교해진다. 인근 지역의 재난문자 까지 수신하던 기존의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가 실제 위치한 지역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더 효율적이다.
KT는 지난 2019년 비단독모드로 5G를 시작할 때부터 단독모드를 염두해 두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앞서 1월부터는 KT 임직원이 직접 전국 5G 상용망을 통해 SA 시범서비스를 이용하며 고객 체감품질을 먼저 익히는 노력을 하기도 했다.
이번 상용화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서비스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융합서비스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를 제공하기 위해 SA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디지털 뉴딜 추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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