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호텔앤리조트, 호텔업 호황에 단기 신용등급 'A2'유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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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169%로 개선... 호텔·레저 다각화로 안정적 수익창출
나이스신평,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안정적 영업수익 유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단기 신용등급 A2를 유지했다. NICE신용평가는 21일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유지한다고 발표했으며, 등급 유효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서울, 부산, 제주 등 국내 주요 도심과 관광지에서 웨스틴조선, 그랜드조선, 포포인츠, 조선팰리스 등 4~5성급 호텔 9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파라스파라 호텔 등 위탁 운영을 통해 호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신세계건설로부터 레저사업부를 인수하며 골프장과 워터파크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최대주주인 ㈜이마트는 지분 99.96%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 지배 구조를 갖추고 있다.
 

▲ 조선호텔앤리조트, 단기 신용등급 'A2'유지 

호텔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60~70%를 차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국가 간 이동 제한 완화 이후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힘입어 매출 외형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24년 호텔부문 매출은 4,718억원으로, 2021년 2,461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웨스틴조선서울과 웨스틴조선부산은 각각 1,394억원, 53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2023년 8월 중국 정부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2025년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의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객실 평균 요금과 이용률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임차 호텔은 마스터리스(총매출 인식, 비용 부담) 구조에서 위탁운영(위탁수수료만 수취)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매출 외형은 다소 축소될 수 있으나, 임차료 부담이 완화됨으로써 영업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NICE신용평가는 “위탁운영 전환에도 호텔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안정적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레저부문은 2024년 인수 이후 전사 외형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아쿠아필드 등 물놀이시설은 계열사 대형 쇼핑몰 스타필드 입점으로 높은 집객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골프장(자유CC, 트리니티클럽)은 국내 회원제 골프장 중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3분기에는 국내 경기 침체와 날씨 요인으로 인해 일부 영업일수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저조했으나, 자유CC 증설 완료 이후 운영 정상화와 회원권 분양 확대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2024년 레저사업부 인수와 관련한 자금 조달은 유상증자 1,000억원과 외부 차입을 통해 진행했으며, 2025년 9월 기준 총차입금은 1조 426억원, 순차입금은 1조 105억원으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부채비율은 169.8%, 순차입금 의존도는 37.0%로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됐다. 단기성 차입금은 3,021억원으로 현금성자산(321억원) 대비 상환 부담이 존재하지만, 계열사 지원 가능성과 현금흐름 창출력이 우수해 단기 유동성 위험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레저사업부 인수로 승계된 회원권 부채 2,963억원 또한 회원권 특성상 실질적 단기 상환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NICE신용평가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입지 경쟁력 △호텔업황 호조에 따른 매출 성장 전망 △레저사업부 다각화에 따른 외형 성장 가능성 △안정적 영업현금흐름과 계열 지원 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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