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비중 70% 상회…수익성 구조적 압박 지속
T커머스 재승인 앞두고 의무편성·생방송 규제 완화 요구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TV홈쇼핑·데이터홈쇼핑(T커머스)업계가 송출수수료 부담과 규제 등에 따른 부담에 신음하고 있다. 이에 따른 규제 완화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TV홈쇼핑 주요 7개사가 지난해에도 거래액 감소세를 이어가며 역성장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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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홈쇼핑·데이터홈쇼핑(T커머스)업계가 송출수수료 부담과 규제 등에 따른 부담에 신음하고 있다. 이에 따른 규제 완화 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
최근 한국TV홈쇼핑협회에 따르면 GS샵,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등 7개사의 지난해 전체 거래액은 18조50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TV홈쇼핑 거래액은 2021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5년에도 18조5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2%로 집계되며 업계가 본격적인 역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방송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방송매출액은 2조6180억원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3조286억원과 비교할 때 약 14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수치다.
수익성 회복도 제한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6000억원, 5000억원을 상회했던 것과 비교하면 28~35% 감소한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은 2009년(4501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송출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9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방송매출 대비 비중은 73.2%에 달했다. 송출수수료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상승하며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해왔으며, 2023년을 정점으로 최근 감소세로 전환됐다.
협회는 업계 전반이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TV홈쇼핑 업계는 성장이 멈춘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며 “공정한 송출수수료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과 방송 유통 규제 완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의 송출료는 방송 산업 생태계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보다 현실적이고 명료한 송출료 산정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 데이터홈쇼핑 업계도 규제 완화 필요 목소리 높여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업계 전반에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라이브쇼핑, SK스토아, KT알파 등 T커머스 10개 사업자의 승인 유효기간이 지난 18일 만료됐다. 다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구성 지연 등의 영향으로 재승인 심사는 당분간 연기될 전망이다.
최근 방송법 개정으로 재승인 결정이 지연되더라도 기존 승인이 유지되면서 사업 공백은 피하게 됐다. 다만 업계는 이번 재승인 심사를 계기로 규제 완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핵심 쟁점은 중소기업 제품 의무 편성 비중이다. 현재 T커머스는 전체 상품의 7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성해야 한다. 업계는 중소기업 중심 구조를 유지하되 편성 비중을 일부 완화해 상품 다양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함께 화면의 50% 이상을 데이터로 채워야 하는 규정과 생방송 금지 규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상품 설명에 제약이 크고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 경쟁 채널 대비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 업계가 성장할 당시 마련된 규제와 현재 시장 상황과 맞지 않는다"라며 "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규제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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