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출시하며 연간 최대 1억 개의 빨대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이달 셋째 주부터 서울‧경기도‧충청북도 등을 시작으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하고 연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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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델이 GS25에서 새롭게 출시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GS25 제공] |
각 얼음이 들어 있는 얼음컵은 GS25에서 원두커피와 함께 가장 많이 판매되는 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연간 약 1억 개 가까이 판매됐다.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얼음컵은 GS25와 협력사가 1년 이상 개발에 힘쓴 제품이다.
빨대가 필요 없는 뚜껑은 이미 여러 카페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얼음을 담은 뒤 뚜껑을 결합한 채로 판매해야 하는 편의점 얼음컵은 음료가 새지 않도록 제조 공정상 여러 가지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카페의 경우 뚜껑을 사람이 손으로 닫지만, 얼음컵의 경우 기계로 뚜껑을 덮기 때문에 뚜껑 모양이 바뀐 데 따른 미세한 조정 작업을 거쳐야 했다.
또 지난 5월과 6월 두 달간 강남지역 GS25 매장에서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공급하며 점포 운영과 고객 사용성도 점검했다.
얼음컵 사용 과정에서 음료가 새지는 않는지 전용 냉동고에 얼음컵을 진열할 때 문제가 없는지 등을 확인했다. 이렇게 품질 확인을 위해 시범 판매한 얼음컵은 약 5만 개에 달한다.
GS25는 새로운 얼음컵이 온실가스를 연간 최대 300톤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환경법센터(CIEL)는 플라스틱 1톤당 약 5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플라스틱 빨대 1개의 무게는 0.6g으로 연간 약 1억 개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인다면 플라스틱 60톤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구민 GS25 데일리기획팀 매니저는 “고객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GS25가 추구하는 ESG 경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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