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가 금융결제원과 함께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만든다.
'금융거래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형'은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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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기업데이터 제공 |
양 기관은 2020년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모형 개발을 위해 금융결제원 보유 부도 및 어음정보, 출금자동이체(CMS), 지로 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기존의 신용평가는 대상의 재무정보에 비재무적 요소를 결합해 부도율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다보니 재무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다.
현재 개발 중인 모형은 전통적인 재무정보 적용 범위를 최소화했다.
대신 B2B, 자동이체와 대량지급, CMS 등 간접적인 금융거래정보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및 금융기관 이용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현재 모형 개발 막바지 단계며 7월말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 사용은 연말 즈음을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형 개발을 위해 한국기업데이터는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했고, 금융결제원은 빅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데이터융합센터를 신설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올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 CB업을 새롭게 시작하며 종합CB사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기업데이터의 역량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마이데이터 중계업무를 맡는 등 정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행하는 금융결제원이 손을 맞잡으면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의 데이터는 소상공인의 금융 안정성 및 결제 성실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밀접형 데이터로 매우 유의미하다”면서 “소상공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다 정교한 모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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