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금융결제원과 소상공인 지원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5-25 10:37:15
  • -
  • +
  • 인쇄
간접적 금융거래정보 바탕...소상공인 제도권 금융 접근성 확대

한국기업데이터가 금융결제원과 함께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 모형을 만든다.

'금융거래 빅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모형'은 그동안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한국기업데이터 제공

 

양 기관은 2020년 12월 업무협약을 맺고 모형 개발을 위해 금융결제원 보유 부도 및 어음정보, 출금자동이체(CMS), 지로 데이터 등을 분석했다.

기존의 신용평가는 대상의 재무정보에 비재무적 요소를 결합해 부도율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렇다보니 재무정보가 부족한 소상공인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가 어려웠다.

현재 개발 중인 모형은 전통적인 재무정보 적용 범위를 최소화했다.

대신 B2B, 자동이체와 대량지급, CMS 등 간접적인 금융거래정보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소상공인의 자금조달 및 금융기관 이용이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현재 모형 개발 막바지 단계며 7월말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본격 사용은 연말 즈음을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형 개발을 위해 한국기업데이터는 다년간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했고, 금융결제원은 빅데이터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융데이터융합센터를 신설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특히 올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 CB업을 새롭게 시작하며 종합CB사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한국기업데이터의 역량과,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마이데이터 중계업무를 맡는 등 정부의 데이터경제 활성화 정책을 수행하는 금융결제원이 손을 맞잡으면서 향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업데이터 관계자는 “금융결제원의 데이터는 소상공인의 금융 안정성 및 결제 성실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밀접형 데이터로 매우 유의미하다”면서 “소상공인의 금융거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보다 정교한 모델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종훈
박종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