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의 설계·조달·시공(EPC) 3사가 국내 EPC 융복합 기술 발전을 위해 '2021 스마트 앤 그린 투모로우 콘테크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EPC사업에 적용 가능한 자동·디지털화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EPC 공정의 생산성을 높이는 혁신 기술을 모집하는 행사다. 삼성그룹 EPC 3사가 공동 주최하는 첫 번째 공모전이다.
▲ 삼성 EPC 3사 기술공모전 홍보 포스터 [삼성물산 제공] |
이번 공모전은 기술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금과 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대학교 및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 EPC 3사가 모여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 기반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공모전은 삼성 EPC 3사의 공동 투자로 연구개발 총액에 대한 정률 지원도 가능해 금액적으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공모 분야는 상품과 세부 기술 2개 분야로 나눠진다. '상품 분야'는 ▲건축·토목(빌딩·주택, 도로·교량) ▲플랜트(산업·환경, 화공·발전, 해양) ▲조선 분야에 대해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세부기술 분야'는 ▲데이터 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AR·VR. 건축정보모델) ▲스마트 시공기술(모듈, PC, 로보틱스) ▲친환경 요소 기술 (탄소저감, 폐기물 재활용)로 구분해 신청받는다.
공모전 참가접수는 29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진행되며 공모전 공식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공모 참여 건은 오는 11월 12일까지 기술부서와 전문가 평가위원들이 기술 적정성 등에 대해 1차 심사(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결과를 통보한다.
이어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술 아이디어에 대해 오는 11월 26일까지 기술 확보 필요성과 개발비의 적정성 등에 대해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가 진행된다. 최종 결과 발표는 12월 17일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데이터 기술, 친환경, 에너지 등 EPC 융복합 기술 발전에 대한 새로운 장이 되길 바란다”며 “중소·중견기업을 비롯해 여러 대학과 연구 기관 등의 많은 참여를 통해 진정한 상생 기반의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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