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언제 끝나나…우울·불안·무기력”…20대 10명 중 7명 ‘코로나 블루’ 겪고 있다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08-25 10:45:58
알바몬 ‘코로나 블루’ 현황 조사, 20대 70.9% ‘코로나 블루’ 느껴
절반 이상 ‘답답함’ ‘무기력함’ 호소,“일자리 감소로 인한 취업 불안”도
여성 78% 〉남성 63%…여성이 남성보다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 더 커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20대 청년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과 일자리 감소에 따른 취업 불안감이 크게 작용해서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사이트 알바몬은 20대 성인남녀 4,4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0대 중 70.9%가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래픽= 알바몬 제공]

 

이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11.5%로 10명 중 1명이 넘었으며, ‘다소 우울하거나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59.3%였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9.1%에 그쳤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유로는(복수응답)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 응답률 5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자리 감소로 취업이 안될 것 같은 불안감(35.5%) ▲여행 및 취미활동 제한으로 오는 우울감(31.7%) ▲소득 감소로 인한 경제적인 불안감(25.5%) ▲코로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 건강 염려(15.7%) 때문이라는 응답이 이어졌다.

이 외에도 ▲친구 및 지인모임 금지에 따른 우울감(13.1%) ▲운동 부족 및 폭식으로 인한 체중 증가(6.5%) ▲특정 개인 및 단체의 일탈 행동에 대한 원망(4.6%) 등의 의견도 있었다.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여성들이 78.1%로 남성 62.8%에 비해 15.3%포인트나 높았다.

코로나 블루로 인해 현재 겪고 있는 증상들로는(복수응답) ▲답답함(57.9%)과 ▲무기력함(55.1%)을 겪고 있다는 20대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19.2%) ▲사소한 일에도 심해진 감정기복(17.5%) ▲불면증(9.4%) ▲과민반응(9.0%) ▲매사에 부정적인 마인드(8.7%) ▲식욕증가(6.8%) 등의 증상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대적으로 남성들은 답답증을 느끼는 경우가 여성들에 비해 9.6%포인트 더 높았다. 반면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무기력증(5.6%P↑)과 ▲식욕증가(4.3%P↑)를 느낀다는 경우가 더 많아 차이가 보였다.
 
20대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하고 있는 부분들로는(복수응답) ▲집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노래를 듣기(39.9%) ▲친구, 지인들과 전화, 문자, SNS교류하기(36.6%)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하기(27.1%) ▲맛있는 배달음식 시켜먹기(22.8%) ▲동네 가볍게 산책하기(16.9%)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기(15.2%)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12.9%) 등이 있었다.

특히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실내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여성들은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듣기, 영화보기나 친구들과 언택트 소통을 하면서 극복하는 경향이 많아 차이가 있었다.

한편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20대들은 ▲마스크 없이 그저 평소처럼 생활하기(57.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여행 가기(44.4%) ▲친구 및 지인들과 모임하기(30.0%) ▲번화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니기(20.5%) ▲콘서트 등 행사장 가기(15.8%) 등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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