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0명 "다시 세 자릿수 진입'...수도권도 73명 3일만에 증가 전환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9-23 1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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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잠잠해 보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집계됐다.

이에 감염이 취약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고 '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도 있어 언제든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61명)보다 49명이 늘어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는 2만3216명이 됐다.

 

▲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17일 연속 100명대를 나타냈지만, 최근 사흘연속 두 자릿수로 집계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걸로 보였지만 이날 다시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은 99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다. 총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수는 3114명이다.

이날 209명이 완치돼 총 2만650명(88.95%)이 격리해제됐고, 현재 2178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9명이며, 이날은 목숨을 잃은 사람이 없어 사망자는 388명(치명률 1.67%)을 유지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으로, 전날(10명)과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추정유입 국가를 보면 우즈베키스탄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카타르·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인도네시아·터키·영국·미국이 각 1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9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40명, 경기 28명, 인천 5명으로 수도권에서 73명이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22일 이틀간 40명과 36명까지 떨어졌지만 이날 다시 증가했다.


▲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부산·경북 각 6명, 충남 4명, 대구 3명, 광주·울산·충북 각 2명, 강원 1명 순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일별로 72명, 55명, 51명, 99명 등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집계돼고 있지만, 하루 새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날 정오기준 국내발생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3명이 추가돼 총 622명의 누적확진자 수를나타냈다.


서울 강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 확진자 중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된 14명이 재분류되고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39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사례에서도 6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가 32명까지 늘어났다.

 

▲ 강남구 소재 주상복합 건물과 부동산 관련 업체 등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이 밖에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4명이 추가돼 총 50명이 됐으며, 경기 고양 정신요양시설 5명 추가 확진에 총 29명, 경기 부천시 남부교회 3명 추가 확진에 총 20명 등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부산 연제구 건강용품설명회 관련 12명 추가 확진에 총 13명, 부산 동아대 관련 1명 추가 확진에 총 13명, 포항 세명기독병원 관련 1명 추가 확진에 총 5명이 확진됐다. 

다가오는 올 가을, 추석 그리고 겨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코로나19가 안정적인 상황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노력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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