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해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대비해 평균 30% 수준이다.
회사 측은 "중요 경영 방향인 인재 중심 체계의 일환으로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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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하면서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인재 중심 체계'의 방향성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조직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의 성과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인재 중심의 체계를 갖춰 나가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 원, 1500만 원씩 각각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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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래프톤(KRAFTON) CI |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은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각자의 Creative를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제도다.
내달부터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연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을 신설해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챌린저스실은 영입된 인재가 수많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체계다.
김창한 대표는 "2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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