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성과 보상 제도 손질로 인재 중심 체계 강화할 것"...300억 규모 인센티브 지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31 10:49:42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해 3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전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과 대비해 평균 30% 수준이다.

회사 측은 "중요 경영 방향인 인재 중심 체계의 일환으로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하면서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인재 중심 체계'의 방향성을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조직의 성과를 구성원들과 함께 나누고,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향성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의 성과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경쟁력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인재 중심의 체계를 갖춰 나가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000만 원, 1500만 원씩 각각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 크래프톤(KRAFTON) CI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은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각자의 Creative를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제도다.

내달부터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연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을 신설해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챌린저스실은 영입된 인재가 수많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체계다.

김창한 대표는 "2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