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DF2 사업 접는다..."적자 확대 따른 결정"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10:53:35
  • -
  • +
  • 인쇄
신세계면세점 "시내면세점 명동점과 DF4에 역량 집중"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에서 일부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신세계는 30일 신세계디에프가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면세점 DF2(화장품·향수·주류·담배)권역에 대한 영업을 정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 신라면세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도 인천공항에서 일부 철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신세계면세점은 “고환율, 경기 둔화, 주 고객의 구매력 감소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면세 시장에는 부정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운영을 지속하기에는 경영상에 손실이 너무 큰 상황으로 부득이하게 인천공항 면세점 DF2권역에 대한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시내면세점 명동점과 DF4(패션·잡화)에 역량을 집중해 면세점의 체질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면세점은 2026년 4월 28일부로 인천공항 DF2권역 영업을 종료한다. 계약상 사업권 반납일로부터 6개월간 영업을 유지해야 한다.

 

신세계면세점은 2023년 객당 단가를 기준으로 한 임대료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권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소비패턴 변화, 구매력 감소 등으로 적자가 커졌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구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법원 조정에도 임대료 조정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앞서 신라면세점도 지난달 DF1권역 사업권을 1900억원 규모의 위약금을 감수하며 반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신라면세점 철수 구역에 대한 재입찰을 연내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李 "GS건설 꽤 유명한 건설사인데 부실시공"...'순살자이' 재조명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S건설(대표 허윤홍)의 부실시공 사례를 언급하면서 과거 이른바 ‘순살자이’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공공주택 품질 관리와 관련해 이상욱 LH 사장 직무대행(부사장)에게 질의하던 중, 과거 부실시공 논란이 불거졌던 G

2

청오SW, ‘써브웨이’ 한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도미노피자 운영사 청오DPK의 계열사인 청오SW가 미국에 본사를 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의 국내 새로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써브웨이’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자로 선정된 청오SW는 기존 ‘써브웨이’ 매장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돕고 향후 전국적으로 매장 확장 및 관

3

무신사, 열흘간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가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동안 고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는 ‘2025 무신사 뷰티 어워즈’를 개최하고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신사 뷰티에 입점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 등 객관적인 고객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