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독일 초등생 대상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250억 규모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1 11:00:15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독일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25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현지시간 10일부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주 초등학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초등학교 등교 정상화 프로젝트(Lolli-Tests)'에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씨젠 제공]


씨젠의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달 이탈리아, 스코틀랜드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다.

독일 NRW주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NRW 지역의 초등학교 3764곳, 총 73만 449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는 것으로 감염 확산 위험을 조기에 방지해 다시 일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독일은 지난달 야간 통행금지 및 기준에 따른 학교 휴교령을 포함한 강력한 재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진행되는 이번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는 정확한 분자진단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씨젠의 진단키트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400개의 연구소에 공급되며, 여름방학 시작 이전까지 9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씨젠이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와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등 총 3종이다.

Allplex™ SARS-CoV-2 Assay는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 제품이다.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바이러스(N, RdRp, S gene), 인플루엔자 A,B형 독감, 영유아에서부터 전 연령층에 걸쳐 감기와 중증 모세기관지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RSV) A,B형 등 5종의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 진단 제품이다.

고열이나 기침 등 임상 증상이 비슷한 5종의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 진단하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리얼타임 멀티플렉스 진단기술'을 적용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4개(N, RdRP, S, E gene) △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5개 △검체 유효성 판별 유전자(Endo IC) 등 총 10가지 유전자 타겟을 한 개의 튜브를 이용해 한 번에 검사하는 진단키트다.

이 진단키트를 이용하면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외에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일본형, 나이지리아형 등) 감염 여부까지 알 수 있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달 이탈리아 1200억 원, 스코틀랜드 247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어 이번 독일 프로젝트까지 씨젠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진단키트가 유럽 시장에서 연이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 프로젝트는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생활화가 안전한 일상 복귀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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