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스코틀랜드에 274억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4-22 15:46:42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영국 스코틀랜드에 약 1600만 파운드(한화 약 247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

씨젠은 현지 대리점인 마스트그룹(Mast Group)이 스코틀랜드 정부 산하 국가 의료보험기구(NSS)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이달부터 에든버러에 위치한 RIE(Royal Infirmary Edinburgh) 병원을 포함해 스코틀랜드 내 9개 대형 병원에 코로나19 진단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 씨젠 Allplex SARS-CoV-2 Assay [씨젠 제공]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스코틀랜드 정부가 진행한 코로나19 진단시약 입찰로는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스코틀랜드 매출은 약 80억 원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3배 이상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스코틀랜드에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로 지난해 6월 유럽 CE 인증 및 1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타겟 4개(E, RdRP, N, S gene)와 핵산 추출부터 PCR까지 전 과정 검사 유효성 검증 유전자(Exo IC)까지 총 5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할 수 있는 씨젠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멀티플렉스(multiplex) 진단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씨젠은 이 제품외에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 제품 등 다른 진단 시약의 스코틀랜드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씨젠의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9개 병원에 씨젠의 PCR 장비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씨젠은 향후 스코틀랜드에서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인유두종바이러스나 성매개감염병 등 다양한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

씨젠은 지난 15일 이탈리아 정부와 스코틀랜드와 같은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함께 PCR 검사를 위한 추출 시약 등 약 1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이은 두 건의 대규모 계약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번의 검사로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멀티플렉스 진단 키트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늘어나면서 4차 팬데믹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씨젠은 변이를 포함한 각종 코로나 바이러스(영국형, 남아공형, 브라질/일본형, 나이지리아형, 신규 변이 바이러스 등)의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 2종을 개발하고,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아 현재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23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종류를 구분해내는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Assay’로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감염 여부 및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까지 구분해낼 수 있다.

특히,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주요 호흡기 증상 유발 바이러스 17종을 진단하는 RV Essential Assay와 조합 사용이 가능하다. 향후 코로나19와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함께 검사하는 방식이 표준 검사법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호흡기 진단 시장에서 씨젠의 독보적 위치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 씨젠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은 "씨젠의 진단키트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진단 시약에 비해 동시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수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로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의 대규모 공급 계약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유럽뿐 아니라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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