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가수 '비' 괴롭힌 이 질환은?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2 11:05:14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2002년 ‘나쁜남자’라는 곡으로 데뷔한 가수 비(정지훈)는 23년째 연예계 정상급 스타로 활약하고 있다. 격한 안무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닌자 어쌔신' 등 드라마와 영화 작품에도 출연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 투혼을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 이면에는 목·무릎 부상을 안고 활약한 고충이 있었다. 비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 비시즌’에 출연해 "경추(목뼈) 5번 6번에 (디스크가) 있다"며 목 건강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를 전해 들은 후배 가수 태민(그룹 샤이니)은 “저는 어릴 적 형을 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며 “요새 더 많이 아프지 않느냐”고 걱정했다. 이에 비는 “왼쪽 무릎은 연골이 없어서 '뚝뚝' 소리가 난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 액션 연기와 춤을 병행하는 연예인들이 근골격계 질환을 피하기 어렵다. 

비와 같이 액션 연기와 춤을 병행하는 연예인들은 근골격계 질환을 피하기 어렵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장기간 좋지 않은 자세도 원인이지만 교통사고나 낙상처럼 외부 충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무릎에 강한 부하가 걸리는 행위를 반복할 시에는 무릎 연골 조직이 손상된다.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다리를 구부렸다폈다 하는 동작을 지속하면 무릎 연골뿐만 아니라 관절 주변 뼈, 인대, 힘줄 등에 이차적 손상이 가해진다. 무릎이 자주 붓고 시린 증상이 특징이며, 심각할 경우 만성 관절염을 초래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과 약침 치료를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실시한다. 먼저 한의사가 직접 손으로 뼈와 근육, 인대를 밀고 당기는 추나요법으로 비뚤어진 경추와 주변 근육을 바로잡는다. 목 결림 해소에 효과적인 완골혈, 풍지혈, 견정혈 등에 침 치료를 실시해 목과 어깨 주변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특히 무릎 치료에 효과적인 한의치료에는 약침이 꼽힌다. 무릎 주요 혈자리에 한약재 유효성분을 정제한 약침을 놓아 염증을 해소해 무릎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 실제 약침의 염증 감소 효과는 과학적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유발시킨 쥐를 대상으로 신바로약침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신바로약침 투여군이 비투여군에 비해 관절 내 염증을 유발하는 ‘프로스타글란딘E2’ 생성을 60.59%나 억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창연 대전자생한방병원장은 “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큰 충격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평소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좌식 생활을 자제하고 평지 걷기, 가벼운 근력운동으로 무릎 주변 근육을 키우면 무릎 연골이 받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푹신한 운동화와 보호대 착용도 무릎 부상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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