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애플페이 도입 본격화...업계 반응은 '글쎄'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6-05 11:27:46
  • -
  • +
  • 인쇄
금감원, 신한카드 애플페이 이용 약관 승인..."결정된 것 없어"
"수수료, 단말기 보급 비용 고려하면 수익성 없다고 봐야"
"애플페이 도입한다면 결제 기업이 비용 부담해야"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카드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수익성이 크지 않아 도입이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카드를 비롯한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카드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수익성이 크지 않아 도입이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뉴스룸]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에서 애플페이 약관 심사 승인을 받았다. KB국민카드도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금감원에 약관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소비자 편익을 높혀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카드사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 사 관계자는 도입 여부 및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의 수익성이 크지 않아 실제 도입이 쉽지 않다고 봤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애플페이를 통해 카드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이 적어 업황이 어려운 카드업계에서 선뜻 나설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애플페이에 지불하는 수수료와 단말기 보급 비용도 부담이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2025 한국신용카드학회 춘계세미나’에서 “애플페이를 도입한다고 했을 때 애플에 줘야 할 수수료, 단말기 설치 비용, (비자 등) 브랜드 수수료를 감안하면 카드사에 기존 수수료 외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말기 교체로 인해 필요한 비용은 최소 6000억원, 애플페이 도입과 그에 따른 삼성페이 수수료 개시로 인한 비용은 133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미국·일본·유럽 등에서 적용된 애플페이 수수료율 0.15%를 가정한 값이다.

 

김 교수는 “애플페이 시장이 커지면 기존에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삼성페이도 수수료율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며 “애플페이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애플페이를 도입한다면 카드사가 아니라 결제 시장에 진입할 기업이 비용을 지불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를 처음 도입할 때는 약 86억원 단말기 설치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절반씩 부담한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규호 기자
노규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HD현대중공업, 4800억 원대 유조선 수주…에너지 운송 '큰손' 위상 재확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오세아니아 국적인 특정 회사와 대규모 선박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에너지 운송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총 4816억원 규모의 원유운반선 등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15만7000DWT급 원유운반선

2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감사 캠페인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가 서비스 1000일 기념 이용자 감사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서비스 1000일을 맞아 ‘스물한 번째 까마귀 서신’을 통해 이용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용자는 해당 편지를 통해 강화 시도 중 파괴된 장비를 복구해주는 ‘클레멘스의 쿠폰’이

3

MLB키즈, 26SS ‘바시티 컬렉션’ 공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MLB키즈가 2026년 봄·여름(26SS) 시즌을 맞아 ‘바시티 컬렉션’ 신규 화보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RC카와 드론을 즐기는 자유로운 등굣길부터 무대 위 K-POP 스타를 연상시키는 스타일링까지, 일상과 스포트라이트를 오가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바시티 스타일로 감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컬렉션의 주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