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워킹맘의 일과 삶의 균형 잡힌 성공을 위해 만들어진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처음으로 분사해 창업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의 사내벤처로 워킹맘과 자녀가 함께 사용하는 앱 ‘오후1시’를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자녀의 일정과 동선을 관리해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의 자기주도력 향상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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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처음으로 분사해 창업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강문영 해낸다컴퍼니 대표(중앙)를 비롯한 팀원들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이노스테이지 경희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
특히 ‘엄마의 편지’ 기능으로 물리적 거리를 극복하고 자녀와 정서적 유대관계 구축을 돕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앞서 해낸다컴퍼니는 예비창업자로는 처음 여성창업경진대회 ‘2023년 W-스타트업 어워즈’에서 무여 1044: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주요 서비스인 자녀관리 플랫폼 오후1시는 30·40세대 워킹맘들에게 꾸준하게 입소문을 타면서 남다른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낸다컴퍼니는 또 분사 창업 이후에도 교보생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실제로 해낸다컴퍼니는 교보생명의 여성건강보험·어린이보험·교육보험 등 워킹맘에게 필요한 보험상품을 안내한다. 또 교보생명 상품 부가서비스에 해낸다컴퍼니의 유료 서비스 엄마의 편지, 자녀행동 진단 서비스 등을 무료 제공해 양사간 윈-윈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보생명 역시 해낸다컴퍼니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해 사업 초기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 더불어 향후 사내벤처의 다양하고 과감한 도전을 위해 창업지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도 교보생명은 2021년 6월 보험업계 최초로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한 이래 적극적인 사내벤처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동력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스타트업 창업과정과 보험 전문지식, 디지털 역량을 두루 경험한 우수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보생명은 사내벤처 활성화를 위해 별도 사무공간 제공은 물론 창업준비 비용이나 액셀러레이터 등 외부 전문가 컨설팅 기회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1·2기를 거쳐 선발된 총 15팀이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았고 현재 3기 총 4개팀이 사내사업화 추진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교보생명은 작년 3월 금융권에서는 처음 창업진흥원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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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사내벤처팀에서 시작한 ‘해낸다컴퍼니’가 처음으로 분사해 창업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해낸다컴퍼니 공동창업자 (왼쪽부터) 김수진 COO, 강문영 대표, 신세림 CFO 등 3명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이노스테이지 경희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 |
교보생명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는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에 최초로 분사·창업하는 해낸다컴퍼니가 우수한 성과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 임직원을 통한 개방형 혁신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종전과 같이 회사 차원에서 사내벤처의 성장과 발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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