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야생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인공지능(AI) 기반 ‘U+스마트레이더’ 서비스를 기증한다고 20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국가 보안시설이자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시드볼트와 함께 전 세계에서 두 곳뿐인 식물 종자 영구 보존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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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종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 류광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전승훈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이 협약식에서 함께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
식물 재배나 연구를 목적으로 짧은 시간 동안 종자를 저장하는 ‘시드뱅크’와는 달리 시드볼트는 전쟁·기상이변·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위험 상황에서도 종자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백두대간 시드볼트는 자연재해를 견디기 위해 지하 수십 미터 깊이에 3중 철판 구조로 이뤄진 초저온 시설이다.
LG유플러스는 ESG 경영의 한 분야인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의 일환으로 시드볼트에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U+스마트레이더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77㎓ 주파수 대역의 레이더를 활용해 보안사고와 시설물 침입을 감지하는 서비스다.
이 레이더를 시드볼트 출입구와 기록물 보존서고 등에 설치하면 AI가 침입자의 동작·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이용하는 화장실에도 U+스마트레이더를 설치해 수목원 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여의도 면적의 17배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지난 2018년에 정식 개원했다. 시드볼트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호랑이 한·도·우리·한청·태범·무궁이가 서식하는 ‘호랑이 숲’과 세계 희귀 고산식물을 모아 놓은 ‘알파인 하우스’ 등으로 알려져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은 “국가 보안시설인 시드볼트를 시작으로 U+스마트레이더를 다양한 공공기관에 보급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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