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무섭네"…신차 대신 중고차 찾는 소비자들, 따져보는 건 ‘이 숫자’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22 13:43:10
고유가에 완성차 내수 8.8% 급감…중고차 시장선 'TCO 소비' 확산
"차값보다 유지비가 더 중요"…케이카, 감가·연비·수리비 체크법 공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제유가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자동차 소비 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차량 구매 가격뿐 아니라 유지비와 감가상각까지 고려하는 ‘총소유비용(TCO)’ 중심 소비가 확산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8% 감소했다. 

 

▲[사진=케이카]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신차 구매를 미루거나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중고차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는 최근 고유가 시대 합리적인 차량 구매 전략으로 TCO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CO는 차량 구매 비용에 유지비를 더하고 향후 매각 시 잔존가치를 제외해 계산하는 개념으로 단순 차량 가격보다 실제 부담 비용을 판단하는 지표다.

 

케이카는 우선 연간 주행거리와 운행 환경에 맞는 동력원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운행 비중이 높은 경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가 유지비 절감에 유리할 수 있지만, 주행거리가 짧다면 초기 구매 부담이 낮은 내연기관 차량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 접근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차량 상태와 정비 이력 확인도 핵심 요소로 꼽았다. 사고·침수 여부와 주요 부품 상태, 제조사 보증 기간 등을 사전에 점검해야 예기치 못한 수리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증이 끝난 차량이라도 수리가 쉬운 대중 모델은 유지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덧붙였다.

 

잔존가치 역시 중요 변수다. 일반적으로 중고차는 연간 10% 안팎의 감가가 발생하지만 시장 선호도가 높은 차량은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높다. 이에 따라 구매 시점뿐 아니라 향후 되팔 때의 예상 시세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황규석 케이카 진단실장은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차량 구매 시 유지비와 잔존가치를 함께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주행 패턴과 차량 상태, 예상 감가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실질적인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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