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중 수도권 818명·비수도권 658명...비수도권 비중 1주간 40%대 3차례
위중증 환자 379명 “11일째 300명대”…국내 평균 치명률 1.00%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과 강화 조치에도 4차 대유행의 전국 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발생기준으로 최다를 경신하며 1500명대를 기록했다.
35일째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날 하루만 12명의 위중증환자가 추가되는등 의료체계 전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0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40명이 발생하며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3987명(해외유입 1만247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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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492명)보다 48명 늘면서 1500명대로 올라섰다. 하루 확진자가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 1540명은 월요일 기준(발표일 화요일)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2주 전 월요일(7월 26일) 기준 1363명(7월 27일 화요일 발표)을 177명이나 경신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 확진자가 1476명이고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21명이 늘었고, 해외유입은 27명이나 증가했다.
이날도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에서 모두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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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지역발생 확진자 1476명 중 55.4%인 818명은 수도권에서 확인됐고 44.6%인 658명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63명, 비수도권은 84명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비수도권 비중은 이틀전 최고치였던 42.1%를 넘어 4차 대유행 이후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일주일 사이 벌써 3번째나 40%를 넘었다. 지난달 18일(31.6%) 이후 24일째 30%를 넘고 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그만큼 깊고 넓다는 방증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남(110명)과 부산(105명)이 100명대를 기록했고, 이어 대구 78명, 충남 66명, 경북 57명, 대전·울산 각 50명, 충북 41명, 전북 28명, 전남 24명, 강원 22명, 광주 13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이다.
특히 수도권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중인 부산은 7일 연속 100명을 넘었다. 경남도 이틀만에 다시 100명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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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 중 13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51명(경기 22명, 충북 7명, 서울 4명, 전북 3명, 대구·인천·광주·대전·전남·경북·제주 각 2명, 울산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35명, 외국인 29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9개국으로,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파키스탄 각 6명, 우즈베키스탄·러시아·일본 각 5명, 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각 3명, 아랍에미리트·영국·터키 각 2명, 인도·몽골·독일·에콰도르·모로코·모잠비크 각 1명이다.
전날보다 9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134명으로 늘었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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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위중증 환자는 하루 사이 12명이나 늘면서 총 37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317명)부터 벌써 11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전날 하루 1281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8만 7523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7.63%이다. 격리해제자보다 확진자 수가 많은 날이 이어지면서 완치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50명 추가돼 총 2만43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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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5만4255건으로, 직전일 3만388건보다 2만3867건이 더 많다. 이로써 누적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11만2086건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은 1.77%다.
전날 전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된 검사 건수는 총 10만1110건(수도권 8만6416건·비수도권 1만4694건)이며, 이곳에서 총 348명(수도권 224명·비수도권 12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날 전체 확진자 1540명 중 22.6%를 차지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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