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전 호선 LTE-R 구축 … 디지털 시대 개막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4 11:52:41
  • -
  • +
  • 인쇄
2026년까지 2~4호선 열차무선설비 교체, 철도 디지털 전환 선도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2017년 세계 최초로 부산 1호선에 구축한 철도통합무선망(LTE-R)을 오는 2026년까지 2~4호선으로 확대 도입한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전경 

 

공사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철도시설의 스마트 유지관리를 위한 필수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700MHz대역 주파수)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무선망으로, 기존의 2호선 VHF(Very High Frequency: 150MHz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1:1 무선통신설비)3·4호선 TRS(Trunked Radio System: 800MHz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1:다수 무선통신설비) 방식의 통신망이 음성, 문자의 송수신만 지원하는 것과 달리 영상과 대용량 데이터 전송을 지원한다.


이로 인해 평상시는 물론 각종 재난상황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 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며, 열차 운행 중 안전 위해요소에 대한 선제적 모니터링도 이뤄질 수 있다.

사업은 총 78.1Km의 2~4호선 도시철도 본선 구간과 74개 역사 및 차량기지에 무선통신설비를 구축하고, 전동차 93편성을 대상으로 LTE-R을 구축하는 대규모 공사로,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에 부산도시철도는 전국 최초로 전 호선에서 단일한 고속데이터 통신 무선망을 사용하는 도시철도가 된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도시철도 전 호선에 일원화된 무선통신체계를 구축해, 보다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도시철도 운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도시철도 대표 운영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1.0% 전망…0.3%p 올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2026년 한국 경제, 어둡고 긴 터널 그 끝이 보이는가?’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0.7%에서 1.0%로 0.3%포인트 높였다. 이는 하반기 들어 정부의

2

한국 1인당 GDP, 22년 만에 대만에 추월당한다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2년 만에 대만에 역전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만이 내년부터 한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대만의 빠른 성장과 한국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14일 정부와 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7430달러로, 대만

3

생애 최초 주택 매수 비중, 사상 최대 기록…1∼8월 전체 거래 43.2%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올해 들어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 등 집합건물 가운데 생애 최초 매수자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탄핵 정국, 조기 대선,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자금 대출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생애 최초 구입자가 매수세를 주도한 결과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8월 전국 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