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이름으로 주식 거래"…금감원, 하나증권 직원에 중징계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5 14:54:54
  • -
  • +
  • 인쇄
3년간 41개 종목 1억7000만원 투자
감봉 3개월·과태료 100만원 제재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직무 관련 정보 이용 등 탈법 행위를 목적으로 배우자 이름을 빌려 금융 거래를 한 하나증권 직원에 감봉 3개월과 과태료 100만원 부과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

 

1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증권 과장 A씨는 금융투자업자 임직원 매매 제한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돼 제제를 받았다. 

 

▲[사진=금융감독원]

 

이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2년 간 배우자 명의의 타 증권사 계좌를 이용해 총 1억7400만원 규모의 상장 주식을 매매했다. 관련 매매 내용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도 발각됐다. A씨가 자행한 총 거래 건수는 115건이며 거래 종목도 41개에 달했다.

 

금감원은 A씨가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해 탈법행위를 목적으로 아내 명의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중징계를 결정했다. 

 

금감원이 부과하는 임직원 제재는 면직, 정직, 감봉, 견책, 경고·주의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감봉 이상은 향후 금융투자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되는 중징계에 해당된다.

 

자본시장법상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자의 임직원은 자기 계산으로 상장 주식 등을 매매하는 경우 반드시 소속 회사에 신고한 본인 명의 하나의 계좌를 사용해야 한다. 

 

매매 명세도 정기적으로 소속 회사에 통지해야 한다. 이는 금융투자업자 임직원의 미공개정보 이용 등의 불공정거래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편, 현재 A 과장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에이블게임즈, ‘크레센트’ AGF 2025 참가!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에이블게임즈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Anime X Game Festival(이하 AGF 2025)’에 참가해 자사가 개발 중인 신작 수집형 서브컬처 RPG ‘크레센트(Crescent)’를 첫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오늘 오픈된 ‘크레센트’ 티저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주요 비주얼과 세계관 일

2

스마일게이트, AGF 2025 참가 IP 라인업 공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스마일게이트는 ‘Anime X Game Festival 2025(이하, AGF 2025)’의 자사 특설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가 IP(지식 재산권)의 라인업을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AGF 2025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서브컬처 게임과 애니메이션 축제로 스마일게이트가 공식 메인 스폰

3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용퇴…신규 사업지원실장에 박학규 사장 선임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에서 물러나 경영 일선에서 용퇴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의 위촉업무 변경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으로 위촉업무가 변경됐다.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장이 위촉됐다. 경영진단실장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