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건전성 핵심 지표' 3분기 연속 하락…“위험가중자산 증가 탓”

최낙형 / 기사승인 : 2020-08-31 13:22:47
  • -
  • +
  • 인쇄
2분기 총자본비율 14.53%, 0.19%p 하락…규제 비율은 상회
주요은행 대부분 14~15%…산업은행·케이뱅크 비교적 낮아

[메가경제= 최낙형 기자]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자본비율이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전 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떨어졌다.

아울러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각각 12.67%, 12.09%, 6.32%를 기록해 각각 0.13%포인트, 0.07%포인트씩 하락했다.
 

▲국내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도표= 금융감독원 제공]


연결당기순이익 등 총자본(6.4조원·2.8% 증가)보다 위험가중자산(67.8조원·4.1% 증가) 증가율이 더 컸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대다수 은행들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과 비교해 3~4%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은행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을 각각 10.5%, 8.5%, 7% 이상 유지해야 한다(자본보전완충자본 2.5%p 포함, 시스템적 중요은행은 1%p 가산).

기업 대출(48조6000억원)을 중심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늘었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위험가중자산도 19조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총자본비율은 작년 9월 말 15.4%에서 작년 말 15.25%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14.72%)에도 코로나19 영향으로 0.54%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

은행별로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 등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4∼15%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특히 바젤Ⅲ 최종안을 2분기부터 도입한 광주은행(18.22%)과 전북은행(15.03%)은 자본 비율이 상승했다.

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총자본비율은 각 12.85%, 13.45%로 비교적 낮았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총자본비율도 전 분기 말보다 0.94%포인트 하락한 10.2%였다.

한편 은행을 자회사로 둔 은행 지주회사의 자본 비율은 상승했다.

은행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은 13.68%로 전 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지주사의 기본자본비율(12.26%)과 보통주자본비율(11.17%)도 각각 0.28%포인트, 0.2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과 은행지주사가 자금 공급 기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본 확충과 내부 유보 확대 등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낙형
최낙형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상 청정원, ‘화이트식초’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이 두 번의 발효 과정을 통해 은은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한 신제품 ‘화이트식초’를 6일 출시했다. 최근 ‘화이트식초’는 요리뿐 아니라 식재료 세척, 생활 전반에 활용 가능한 다용도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대상은 자사의 발효 기술력과 식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식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해치지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산미를

2

“봄 인테리어, 직접 만져보고 고른다”…오늘의집, 북촌서 ‘패브릭 팝업’ 연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늘의집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홈 인테리어 수요 공략에 나섰다. 오늘의집은 오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오늘의집 북촌’에서 봄 시즌 패브릭 연합 팝업 ‘폭닥폭닥, 봄날의 패브릭’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오늘의집 단독 패브릭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참여 브랜드는

3

SK바이오팜, 방사성 항암 신약 ‘글로벌 데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바이오팜이 차세대 항암 전략으로 추진 중인 방사성의약품(RPT)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 공개한다. 도입 약 18개월 만에 임상 단계 진입을 앞두면서, 정밀의료 기반 항암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SK바이오팜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 2026에서 NTSR1(Neur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