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은행 순익 12.3조, 전년比 11.5%↓…충당금 적립 급증

황동현 / 기사승인 : 2021-03-08 17:22:40
순이자마진 감소, 지난해 4분기 역대 최저기록
코로나19 대손비용 88.7% 급증
▲ 금융감독원 [사진= 메가경제DB]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운용자산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뒷걸음 친걸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확산으로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컸다.

금융감독원이 8일 공개한 ‘2020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조 3,00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1조 6,000억 원(11.5%) 줄어든 규모다.  

 

'빚투(빚내서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기)' 등의 영향으로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증가했지만, 저금리, 저성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이 1.41%로 전년보다 0.15%p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은 1.38%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41조2000억원으로 전년(40조7000억원)보다 5000억원(1.2%)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7조원으로 전년(3조7000억원)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은행이 코로나19 영향을 대비해 충당금을 대거 적립하면서 대손비용이 전년보다 88.7% 증가했다.

 

▲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비이자이익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6조6000억원) 대비 8000억원(11.7%) 증가했다. 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00억원 증가했고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도 4000억원 늘었다. 신탁 관련 이익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3000억원 감소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4조1000억원으로 전년(23조7000억원) 대비 5000억원(1.9%) 증가했다. 인건비는 4000억원 늘었고 물건비는 253억원 증가했다.

영업외 손익은 -9000억원으로 전년(-1조1000억원) 대비 손실폭이 3000억원 축소됐다. 법인세 비용은 4조2000억원으로 당기순익 감소 등으로 전년(4조9000억원) 대비 7000억원(13.5%) 줄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63%로 당기순이익 하락여파로 전년 대비 각각 0.10%p, 1.0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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