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캡슐' 3개월 제조업무정지…관리감독 소홀 '도마 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13:32:11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국산 항암 신약 ‘슈펙트캡슐’을 보유한 일양약품이 또다시 의약품 제조 관리 소홀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제재를 받았다. 식약처는 약사법 위반을 이유로 일양약품에 대해 해당 품목의 제조업무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슈펙트캡슐 100mg·200mg’에 대한 제조 및 시험 업무를 외부 수탁사에 맡기면서도 위탁자로서의 관리·감독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약사법 제31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처분 기간은 5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슈펙트캡슐의 생산은 전면 중단된다.
 

▲ 일양약품, '슈펙트캡슐' 3개월 제조업무정지 처분 받아.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으로, 만성골수성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 사용되는 핵심 품목이다. 이번 처분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환자 치료 연속성과 함께 회사의 신약 개발 역량, 기업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일양약품의 반복되는 관리 부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10년간 유사한 사유로 수차례 행정처분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일양나프록센나트륨정’과 ‘더블락캡슐’이 내부 기준서 미준수로 1개월 제조정지를 받았고, 같은 해 ‘모티브정’은 수탁사 KMS제약의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위반으로 3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2018년에도 협심증 치료제 ‘심경락캡슐’이 납 기준치 초과와 수탁사 관리 부실로 3개월 제조정지를 받았으며, 같은 해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는 재심사 자료 미제출로 1개월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