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침치료, 물리치료보다 효과 좋고 비용도 절감…사회적 비용 318만원 낮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3:42:03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약침치료가 만성요통 환자에게 기존 물리치료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나면서 사회적 비용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의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약침치료의 비용-효과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IF 3.0)’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효과 좋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논문이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약침치료군의 질보정수명(QALY)은 0.372로, 물리치료군(0.358)보다 더 높은 삶의 질 개선을 나타냈다. QALY는 완전한 건강 상태를 1점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EQ-5D-5L 기준을 통해 산출된다.

약침치료는 침의 물리적 자극과 한약 성분에 의한 항염·진통 작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치료법이다. 연구는 통증숫자평가척도(NRS) 5점 이상,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 중증 만성요통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들은 약침치료와 물리치료(심부열·저주파 전기자극 등) 중 하나를 5주간 총 10회 받았다.

비용 측면에서도 약침치료의 우위가 확인됐다. 약침치료군은 물리치료 대비 의료비가 약 27만원 더 들었지만 삶의 질 개선 폭이 더 커 점증적 비용-효과비(ICER)는 189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제시한 1 QALY당 지불의사금액(약 3050만원)보다 낮아 비용 대비 효용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사회적 관점 비용까지 포함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교통비·시간비용·생산성 손실 등을 합산한 사회적 비용은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318만원 낮았다. 삶의 질(QALY)이 더 높으면서도 사회적 부담은 크게 줄어드는 구조다.

이예슬 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약침치료가 만성요통 환자에게 임상적 효과뿐 아니라 경제성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보건의료 정책 수립에도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광동제약, '광동 옥수수수염차 라이트'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광동제약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V로 일상을 가볍게’라는 컨셉 아래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수분을 섭취하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천연적으로 카페인이 없어 공복이나 잠들기 전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제품은 500ml 규격으로 출시되며, 광동제

2

코웨이, ‘2025 연말 감사제’ 진행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웨이가 ‘2025 연말 감사제’를 29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웨이 자사몰인 코웨이닷컴을 통해 진행되며 올해의 인기 제품을 렌탈하는 고객에게 렌탈료 반값 할인과 경품 증정을 진행한다. 올해 코웨이닷컴에서의 ‘BEST 4’ 제품은 아이콘 정수기2 스퀘어핏 공기청정기 룰루 스스로케어 비데 비렉스 트리플체어 안

3

오뚜기, ‘츄러스 미니붕어빵(초코·말차)’ 2종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츄러스 감성으로 재해석한 신제품 ‘츄러스 미니붕어빵 2종(초코·말차)’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츄러스 미니붕어빵’은 바삭한 츄러스 반죽에 은은한 계피 향을 더했으며, 속은 쫀득한 식감을 구현했다. 제품은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달콤한 초코에 헤이즐넛 향을 더한 ‘초코맛’과, 최근 가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