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600명 "첫 이틀연속 1600명대"...비수도권 457명 "30% 육박"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5 13:45:10
  • -
  • +
  • 인쇄
지역발생 1555명 중 수도권 1098명 70.6%…비수도권 29.4%
지역발생 서울 518명·경기 491명·인천 89명·경남 86명·부산 63명
사망 2명 추가 총 2050명...위중증 환자 4명 늘어 총 167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본격화할 조짐을 보여 전국적 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00명 새롭게 발생,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17만3511명(해외유입 1만7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전날(1615명)보다 15명이 줄긴 했으나 이틀째 1600명대를 보이며 ‘4차 대유행’의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7일(1212명)부터 9일째 네 자릿수 확진자를 보이고 있다.

전체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전국 지역 곳곳에서 감염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1555명이고 해외유입은 45명이다. 전날보다 지역발생은 13명, 해외유입은 2명이 각각 적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모두에서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다.

▲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지역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 확진자 1555명 가운데 수도권 발생자는 1098명으로 70.6%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은 457명이 확진돼 29.4%로 30%에 육박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400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구에서는 2월 29일에 741명까지 확진됐었다.

전날보다 수도권은 81명이 줄었으나 비수도권에서는 68명이나 늘었다. 그만큼 이번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권 지역발생자는 서울에서 518명, 경기에서 491명, 인천에서 89명이 새롭게 확진됐다. 전날보다 서울은 115명이 감소했으나 경기는 38명이 증가했다. 인천은 4명이 줄었다.

▲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및 사망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비수도권 지역은 하루 확진자가 50명 이상 나온 시도가 5곳이나 됐다. 경남이 8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순이다.

특히 경남은 전날(87명)에 이어 이틀째 80명대를 기록했고, 부산은 전날(62명)에 이어 이틀연속 60명대를 보였다. 또 대구는 전날(52명)에 이어 이틀째 50명대였고, 대전은 전날(41명)보다 18명이 늘면서 59명이 확진됐다. 충남도 전날(36명)보다 15명이나 늘었다.

▲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휴대전화 화면에 서울지역 선별진료소 혼잡도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47명)에 이어 이틀연속 40명대로 집계됐다.

45명 중 28명은 입국 검역단계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경기 5명, 서울·부산·경남 각 2명, 대구·인천·대전·울산·강원·전북 각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14명, 외국인 31명이다.

해외유입 추정국가는 15개국이다. 인도네시아가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필리핀 5명, 우즈베키스탄·미국 각 3명, 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터키 각 2명, 일본·몽골·캄보디아·키르기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탄자니아 각 1명이었다.

▲ 1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관리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전날보다 2명이 더 목숨을 잃으면서 누적 사망자는 20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를 보였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총 16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최근 3일 연속 환자가 증가했다. 사흘째 29명(8명→17명→4명)이나 더 상태가 악화됐다.

전날 하루 1018명이 추가 완치돼 누적 격리해제자는 15만6509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90.2%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80명 추가돼 총 1만4952명이다.

전날 하루 전국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건수는 5만1597건으로, 직전일 4만4560건보다 7037건 이 많다. 지금까지 누적 의심검사 건수는 총 1106만456건이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

선별진료소 의심검사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수)은 3.10%로, 직전일 3.62%보다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1.57%)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전날 전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건수는 총 8만6421건(수도권 7만8426건·비수도권 7995건)이며, 이곳에서 총 351명(수도권 331명·비수도권 20명)이 새롭게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체 신규 확진자 1600명 중 21.9%를 차지한다.

전날 임시선별검사소 신규 확진자 385명(수도권 352명·비수도권 33명)보다는 34명이 적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국민은행, 600억원 규모 소상공인 대출 지원
[메가경제=최정환 기자]KB국민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4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지원은 지난 2024년 3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45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 데 이은 후속 협약으로 마련됐다. 해당 출연금으로 마련된 대출한

2

[신년사] 류진 한경협 회장 "낡은 규제 걷어내야 산다"…'뉴 K-산업'으로 경제 체질 대전환 촉구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낡은 제도는 과감히 버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 투자하기 좋은 나라가 돼야 한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류 회장은 이를 통해 '뉴 K-인더스트리(K-산업)'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류 회장은 29일 발표한 '2026 신년사'에

3

에버엑스, 국내 최초 무릎 통증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 식약처 허가 획득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대표 윤찬)는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MORA Cure)’가 슬개대퇴통증(Patellofemoral Pain Syndrome)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국내 디지털치료기기가 기존의 정신건강, 호흡기, 이명 등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