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시스템 파리, 해러즈 입성…완판이 부른 런던 팝업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4 13:57:00
해러즈 편집숍 판매 성과…백화점 측 입점 성사
의류·가방·신발 64종 선별…11월까지 팝업 운영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한섬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 ‘시스템 파리’가 영국 런던의 해러즈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해부터 해러즈 자체 편집숍에서 판매해 온 제품이 현지에서 성과를 내면서 백화점 측의 입점 제안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4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시스템 파리 팝업스토어를 이달 7일부터 11월까지 런던 해러즈 2층 남성관 컨템포러리 컬렉션 조닝에서 운영한다.

 

▲ 해러즈백화점 전경. [사진=한섬]

 

시스템 파리는 한섬이 시스템·시스템옴므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별도 브랜드로 선보인 브랜드다. 두 브랜드는 2019년부터 파리패션위크에 참가하며 글로벌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이번 팝업은 해러즈 측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한섬은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부터 해러즈 자체 편집숍을 통해 시스템 파리 제품을 판매해 왔으며, 코트와 바지 등 일부 상품이 완판되는 등 현지 판매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팝업에서는 시스템 파리의 신제품 300여종 가운데 의류와 가방, 신발 등 64종을 선별해 판매한다. 올해 초 열린 2026 가을·겨울 파리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컬렉션도 포함된다.

 

해러즈는 177년 역사를 가진 런던의 대표적인 럭셔리 백화점으로, 글로벌 명품 및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시스템 파리는 해러즈 2층 남성관의 컨템포러리 컬렉션 구역에서 현지 소비자와 만난다.

 

한섬은 팝업 기간 한국적 요소를 활용한 현지 마케팅도 진행한다. 오는 12일 런던의 한국 차 카페 ‘룩 레프트’와 협업해 방문 고객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11월에는 한복의 색감과 노리개에서 영감을 받은 기프트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럽 내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대되고 있다. 한섬은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서 시스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도 시스템 파리 정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갤러리 라파예트 매장은 컨템포러리 카테고리에서 매출 상위 3위권에 진입했다.

 

한섬 관계자는 “해러즈 편집숍에서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백화점이 직접 팝업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시스템 파리의 유럽 시장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유럽 소비자들의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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