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만270명...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2만명대 첫 돌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2 14: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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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 1만명대→2만명대...설 연휴에도 연일 최다 경신경기 6050명·서울 4209명·인천 1400명·부산 1267명·대구 1147명
위중증환자 278명...사망자 15명·누적 치명률 0.77%
재택치료자 하루 새 6500여명 증가 총 8만9420명
양성률 8.9%...설연휴 후 검사수 늘면 확진자 급증 우려

설날 하루 집계돼 발표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침내 2만명대를 넘어섰다. 설날 연휴의 영향으로 검사 건수가 줄어들었을 개연성까지 감안하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연휴 이후 집계에서는 2만 명을 훌쩍 넘기며 3만 명을 향해 갈 가능성이 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270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88만4310명(해외유입 누적 2만55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1만8342명보다 하루 새 1928명이나 급증하며 역대 최초로 2만명을 넘어섰다.
 

▲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첫 1만명대를 돌파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 대까지 치솟으며 연일 역대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8일(1만6094명) 처음 1만5천명대를 넘은지 닷새 만이다. 2주일 전인 지난달 19일(5804명)보다는 3.5배나 폭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80%까지 높아지며 지배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델타 변이보다 확산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는 오미크론 변이의 무서운 기세를 연일 실감케 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별로 보면 국내 지역발생이 2만111명이고 해외유입이 15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57.7%(1만1600명)는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42.3%(8511명)는 비수도권에서 확인됐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지역별로는 경기가 60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이 4186명이다. 인천(1396명)·부산(1260명)·대구(1141명)의 3개 시도는 1천명대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893명)과 충남(881명)은 800명대, 경북(771명)은 700명대, 전북(648명)과 광주(614명)은 600명대다.

17개 광역지자체 시도 중 인구가 50만 명에 미치지 못하는 세종시와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각각 139명과 120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확인됐다.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신속항원검사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 대비해 3일부터 60대 이상, 밀접접촉자 등 감염 고위험군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PCR를 하도록 검사 체계를 바꾼다. [사진=연합뉴스]

광역지자체 발생 확진자 발표 기준(지역발생에 각 지역에서 자가격리중 확진된 검역제외 해외유입을 합산한 수치)을 보면, 경기 6050명, 서울 4209명, 인천 1400명, 부산 1267명, 대구 1147명 등이다.

이 기준으로, 경기 지역은 사흘 만에 최다를 경신하면서 처음 6천명대를 기록했고, 서울은 닷새째 4천명대를 보였다. 인천은 일주일 연속 1천명대였고, 부산은 처음 1천명을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59명으로 전날보다 61명이 적었다.

이날 0시 기준 검사 양성률은 8.9%로 역대 최고였던 전날(9.3%)보다는 낮았으나 여전히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최근 5~6점대 양성률에서 지난달 31일 7.8%로 껑충 뛴 뒤 사흘 연속 역대급의 양성률을 유지했다. 이러다보니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양성률은 6.6%에 달했다.
다행히 확진자 급증에도 위중증 환자는 안정세를 유지했고 사망자 증가로는 나타나지 않았다.

▲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이 늘었지만 닷새째 2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감소세를 이어가던 위중증 환자가 이날 증가한 것은 걸리는 대목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위중증률이 낮다고 하더라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 그에 비례해 1~2주 후부터는 위중증 환자 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날 증가가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세로 돌아선 신호일 수도 있어 보여 앞으로가 우려된다.

사망자는 15명으로 전날(1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명대를 보였다. 누적 사망자는 6787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77%이다.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오미크론이 지배하게 되면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위중증률은 델타 변이의 5분의 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전날(1일)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은 총 2370개 중 376개를 사용해 가동률은 15.9%로 안정세를 유지했됐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420명으로 전날보다 6560명이 증가했다.

▲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질병관리청 제공]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7%(누적 4399만6409명)다. 12세 이상은 93.4%, 18세 이상은 95.6%, 60세 이상은 95.4%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3.1%(누적 2725만6749명)가 완료했다. 18세 이상은 61.5%, 60세 이상은 85.8%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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