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자생의료재단은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국내 한의학 학술연구와 학술 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 |
▲ 하인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소장이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금상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자생의료재단 제공] |
매년 한의학 발전에 공로가 큰 학술연구자를 대상으로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등 4명을 선정한다.
이날 하 소장은 '비특이 만성 경항통에서 추나치료와 통상치료의 비교 : 무작위 대조연구' 논문으로 가장 높은 금상을 수상했다.
미국의사협회 SCI(E)급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해당 연구는 추나요법의 임상적 유효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목 통증 환자를 추나요법 치료군과 진통제, 물리치료 등을 받은 일반치료군으로 나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추나요법 치료군이 일반치료군보다 목 통증과 기능, 삶의 질 지수 등 지표에서 더욱 큰 개선 효과를 보인 것을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발굴하고 재정립한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며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는 한방 수기요법이다.
근골격계 질환 치료법으로 안전성과 효과성, 경제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하 소장은 최근 추나요법의 유효성뿐만 아니라 경제성까지 입증한 논문을 세계적인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IF: 5.1)'에 실어 학계의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그가 이끄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지난해만 SCI(E)급 국제학술지에 31편의 연구 논문을 게재하는 등 지난 10여 년간 총 150편이 넘는 논문을 내 한의치료의 임상 근거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 소장은 "한의치료에 대한 신뢰도 제고와 급여화 확대를 위해 활발한 연구와 실질적인 지원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자생의료재단·자생한방병원은 한의학이 근거 중심 의학으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한의학회는 근거 중심 한의학의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사재 2000만 원을 기부한 신 박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감사장은 신 박사를 대신해 하 소장이 받았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