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롯데GRS·CJ푸드빌, 올라가는 커피 원두 부담 '줄 가격 인상'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14:29:46
  • -
  • +
  • 인쇄
커피 원두 가격, 8490원 2배 가까이 '인상'
원재료 가격 인상·환율 등 인상 요인 '여전'

[메가경제=정호 기자] 식품·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서 원재료 가격 인상과 환율 등 영향으로 차례대로 커피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카누 아메리카노 인스턴트 원두 커피 종류는 평균 9%, 맥심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RTD(즉석음용음료) 제품은 평균 4.4% 인상한다. 소비자 판매 가격은 다음달부터 유통채널과 협의를 토대로 순차적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진 가격 인상이다. 

 

▲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카누 제품.[사진=연합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커피(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약 849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620원 대비 2배 가까이 인상됐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전세계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로 높은 원재료 가격 수준이 지속돼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GRS 엔제리너스·CJ푸드빌 뚜레쥬르·더본코리아 빽다방 등도 차례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 가중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제리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의 가격을 4500원에서 4700원으로 4.4% 인상할 예정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오는 30일 아메리카노 커피 메뉴 32종 가격을 100~300원 사이에서 인상할 예정이다. 

 

빽다방 또한 아메리카노(핫) 가격을 1500원에서 1700원까지 인상할 예정이다.  그보다 앞서 저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또한 메가MGC커피가 아메리카노(핫) 가격을 17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코리아, 폴바셋, 파스쿠찌, 투썸플레이스, 던킨, 매일유업, 빙그레 등이 커피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커피 부담 가격이 더욱 심화된 모습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커피 가격 인상과 관련해 환율과 이상 기후 등 상황으로 원재료 가격이 날로 급등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상황이 지속되며 커피 가격이 인상되는 시기도 간격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병도 의원, ‘약자와의 동행’없는 서울시 미래교통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서울시가 ‘약자와의 동행’을 기치로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교통약자는 탑승조차 어려운 구조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서울시가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 17대 중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은 6대(35.3

2

현대로템, 美 쉴드AI와 기술개발 업무협약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 부문의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미국의 AI 솔루션 업체인 ‘쉴드(Shield)AI’와 국방 AI 기반 다목적 드론 운용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3

현대해상, ‘아이마음 놀이터’ 건립·운영 MOU 체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영등포구청,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와 ‘어울숲 문화쉼터×아이마음 놀이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마음 놀이터’는 현대해상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새롭게 추진하는 대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과 양육자를 위한 열린 커뮤니티 공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