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오 DGB금융 회장, 외국공무원 뇌물혐의 1심 무죄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1-10 14:40:20
  • -
  • +
  • 인쇄
함께 기소된 임직원 3명도 뇌물제공 시도한 혐의 벗어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는 10일 김 회장에 대한 선고를 통해 국제상거래에 있어 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는 성립될 수 없다고 판결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주려고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10일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10일 대구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재판부는 김 회장과 함께 기소된 당시 대구은행 글로벌본부장(상무) A씨와 글로벌사업부장 B씨, 캄보디아 현지법인인 DGB 특수은행(SB) 부행장 C씨에게 모두 무죄 판결을 내렸다.

특히 재판부는 혐의를 주장하는 검찰의 주장을 부인하고 대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과 캄보디아 중앙은행은 현지 내국 법인, 내국 기관으로 국제상거래 관계가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김 회장을 포함해 검찰에 기소된 4명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공모한 것으로 볼 수 없으며 오로지 회사의 이익을 위해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작년 12월 결심 공판에서 김 회장 징역 4년, A씨 징역 3년6개월, B씨 징역 3년, C씨 징역 2년 등과 함께 이들 모두에게 벌금 82억원씩 구형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오스템임플란트, 정보보호 국제표준 ‘ISO 27001’ 인증 획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가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인 ISO/IEC 27001:2022(ISO 2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에 이어 국내 치과업계 최초로 ISO 27001까지 연이어 획득한 성과다.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

2

더벤티, ‘매들리 메들리 2025’ 공식 스폰서 참여…브랜드 부스 운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가 오는 10월 18~1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매들리 메들리(MADLY MEDLEY) 2025’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한다.‘매들리 메들리’는 2014년 랩비트 페스티벌로 시작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국내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더벤티의 전속 모델인 G-DRA

3

GS25, KT&G와 손잡고 ‘릴 하이브리드 3.0 X GS25’ 한정판 출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유통업계 최초로 KT&G와 협업해 전자담배 디바이스 ‘릴 하이브리드 3.0 X GS25’ 한정판을 선보인다.이번 한정판은 GS25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 계열을 기반으로 2030 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한 톤다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총 4만8000대(2종, 각 2만4000대)가 한정 판매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