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이틀째 3만명대 '양성률 20.8%'...748일만에 누적 100만 돌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6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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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272명·사망 15명·치명률 0.68%...10대 첫 사망
신규확진자 3만8691명 중 지역 3만8502명·해외 189명
경기 1만1952명·서울 7821명...재택치료자 12만8716명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 확산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3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869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00만96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 누적 확진자는 2만6339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재작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18일, 정확히 748일만이다.

  

▲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6일 오후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제2주차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었음에도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3만6347명)에 이어 이틀 연속 3만명대를 기록했다. 이날 확진자수는 전날보다 2344명이 더 많다.

이틀 전(2만7439명)보다 전날 8908명이 늘어난 것보다는 적지만 지난 1일(1만8341명)부터 엿새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지 일주일만인 지난 2일(2만269명) 2만명대로 올라섰고, 2만명대 사흘만에 3만명선을 돌파한 뒤 이제 4만명을 눈앞에 뒀다.

1주일 전인 1월 30일(1만7526명)보다는 2.2배가 늘었고, 2주일 전인 1월 23일(7626명)보다는 5.1배나 급증했다. 올해 첫날인 1월 1일 발표 기준(4414명)보다는 8.8배가 많다.
 

▲ 최근 1주간 검사 및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신규 확진자수를 전일 전체 검사자수(의심신고 검사자수+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수)를 나눈 비율인 검사 양성률은 이날 20.8%로 역대 처음 20%를 넘어섰다.

검사를 받은 5명 중 1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직전일의 양성률 18.7%보다 2.1%나 더 높아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얼마나 빠른지를 고스란히 방증한다.

다행히도 확진자수 급증에 비해 위중증 환자수와 사망자수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배 이상 높지만 중증화율은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현저히 낮은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이 반영된 수치로 보인다.

▲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관리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2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지만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 4일엔 257명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추이.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873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68%로 전날(0.71%)보다 더 낮아졌다.

사망자 중에는 10대가 처음 나왔다. 전날 광주에서 격리해제 뒤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17세 고교생 사례다. 그동안 0∼9세 사망 사례는 3건 있었지만 10∼19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성별 및 연령별 사망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중증) 병상은 총 2431개 중 411개를 사용해 16.9%의 가동률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으로 집계돼 전날(11만8032명)보다 1만684명 증가했다. 정부가 관리 가능한 재택환자는 총 16만3천명 정도인데 여력의 80% 가까이 이미 찬 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 3만8691명 중 국내 지역발생은 3만8502명이고 해외유입은 189명이다. 해외유입은 전날보다 1명이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의 57.0%인 2만1929명은 수도권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43.0%인 1만6573명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17개 광역지자체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경기도는 전날(1만419명)보다 1505명이 더 늘어나며 1만1924명으로 이틀 연속 1만명을 넘었고, 서울은 7778명으로 전날(8564명)보다 786명이 적다.

인천(2227명)과 부산(2168명)은 2천명대를 보였고, 대구(1967명), 경남(1750명), 경북(1741명), 충남(1520명), 대전(1189명), 전남(1190명), 광주(1180명), 전북(1010명) 등 8개 시도는 1천명대를 기록했다.

각 지자체 발표 기준(지역발생에 검역 제외 해외유입 확진자수를 합친 수치)으로는 경기 1만1952명, 서울 7821명, 인천 2238명 등 수도권만 총 2만2011명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2174명, 대구 1971명, 경남 1763명, 경북 1750명, 충남 1526명 등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2차까지 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0%(누적 4411만1768명)다. 12세 이상은 93.7%, 18세 이상은 95.7%, 60세 이상은 95.4%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4.9%(누적 2816만5298명)가 완료했다. 18세 이상 63.6%, 60세 이상 86.2%이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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