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공급망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협력사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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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기아가 13일 경주 현대차 글로벌 상생협력센터에서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기아는 지난 11일부터 내달까지 천안, 경주 등 국내 지역에서 1차 협력사 36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대응 역량 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탄소중립 개요 및 대내외 동향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이론 및 실습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중에서도 '탄소 정보 공개 대응 방안' 부분은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의 'CDP 서플라이체인'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절차와 방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와 협업해 개발했다.
ASEIC은 2010년 제8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인준받은 국제협력 기관으로, 2011년 한국에 설치돼 역내 중소기업의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지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장기적으로 탄소중립 교육 외에도 협력사에 탄소 저감 설비 도입을 지원하고, 탄소중립과 관련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해 전환을 도울 방침이다.
또 원소재 확보부터 제품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모두 계산·관리하는 전과정 평가(LCA)를 협력사들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공급망 탄소중립은 매우 중요하고 도전적인 과제"라며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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