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업체인 '바로고'가 디도스 공격에 따른 서버 장애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주말을 앞두고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외식 업주들의 타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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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고 CI |
바로고는 21일 공지를 통해 "20일 저녁 시간에 발생한 서버 장애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서버 장애의 주된 원인은 국내외 IP를 통한 디도스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도스 공격을 받은 직후 유입 IP를 차단하고, 관련 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응 상황반을 가동했다"며 "총력을 다했으나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장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이날 오후까지도 복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먹통' 사고로 주문 취소가 발생해 업주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배달 주문이 많은 주말을 앞두고 시스템 복구가 되지 않을 경우 타격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날 공지에서 "조속히 서버를 정상화하고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복구 시점은 불확실하다.
바로고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언제쯤 복구가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내부 대응팀만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고는 경쟁사인 생각대로와 배달대행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가경제=김형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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