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 바로고, '시스템 먹통'에 자영업자 피해...주말 앞두고 "복구 시점 알 수 없어"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0-21 14:54:05
  • -
  • +
  • 인쇄
20일 저녁 디도스 공격에 따른 서버 장애...외식업주 피해 속출

배달대행 업체인 '바로고'가 디도스 공격에 따른 서버 장애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주말을 앞두고 복구가 지연되고 있어 외식 업주들의 타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 바로고 CI


바로고는 21일 공지를 통해 "20일 저녁 시간에 발생한 서버 장애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서버 장애의 주된 원인은 국내외 IP를 통한 디도스 공격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도스 공격을 받은 직후 유입 IP를 차단하고, 관련 장비를 교체하는 등 대응 상황반을 가동했다"며 "총력을 다했으나 완전한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장애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이날 오후까지도 복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먹통' 사고로 주문 취소가 발생해 업주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배달 주문이 많은 주말을 앞두고 시스템 복구가 되지 않을 경우 타격이 커질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날 공지에서 "조속히 서버를 정상화하고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는 등 후속 조치를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복구 시점은 불확실하다. 

 

바로고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언제쯤 복구가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내부 대응팀만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로고는 경쟁사인 생각대로와 배달대행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가경제=김형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성수1지구 조합 “재입찰 한다”
[메가경제=이준 기자] 하반기 서울 강북권 최대 재개발 사업인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이하 ‘성수1지구’) 조합이 재입찰을 실시한다고 이달 6일 밝혔다. 성수1지구 조합은 이달 4일 대의원 회의에서 ‘기존 입찰지침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대승적으로 입찰지침을 변경, 다수의 건설사들이 입찰에 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조합의 재입찰

2

KT&G 상상마당, 전자음악 주제 전시 ‘전율’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KT&G는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에서 오는 10월 19일까지 전자음악 장르의 전시회 ‘전율’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KT&G 상상마당 춘천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음악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운드 아티스트 4인의 작품이 공개됐으며, 전자음악 특유의

3

CJ CGV, 대학생 대외활동 ‘Campus Crew' 3기 성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 CGV는 대학생 대상 대외활동 프로그램인 ‘CGV Campus Crew(이하 ‘캠크루’)’ 3기 활동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캠크루는 CGV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선발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3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로 3기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총 19명이 선발돼 한 달간 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