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사업 이해도 높아”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새로운 사령탑에 앉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내달 1일에 소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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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CEO에 선임된 권영수 부회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
권 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과 이사회 후 다음달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GM‧스텔란티스 등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 원 규모를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시점이다.
또한 최근 합의된 GM과의 리콜을 마무리하며 성장기반을 굳건히 다져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사회는 이 같은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기업의 구심점이 돼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어야 할 시점이라는 데 의견을 모아 새로운 수장으로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권 부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다임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진행하며 취임 2년 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두 배까지 확대한 바 있다.
또한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관리자(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같은 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 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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