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올해 6월 ESG 채권 발행이 급증해 전월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총 10조2079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10일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해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우량등급 회사채와 ESG 채권의 발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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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ESG 채권 발행이 급증하면서 전월대비 3조9000억원 늘어난 총 10조2079억원이 발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증권가 전경 자료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
우선 6월말 기준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통안증권·금융채 등의 감소로 전월 97조3000억원에서 8조9000억원 줄어든 8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국채와 통안증권·금융채·ABS 등 순발행 규모가 4조5000억원 감소하면서 총 269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글로벌 긴축기조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2조8000억원 증가한 10조4000억원을 나타낸 반면 크레딧 스프레드의 경우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6월 ESG 채권 발행이 급증했는데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전월대비 3조9000억원 늘어 10조2079억원이 발행됐다. 또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38건에 총 3조18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2조3800억원보다 805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5조9320억원에 비해 9조524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 대비 수요예측금액으로 산출 되는 참여율은 485.3%로 전년동월 249.2%에 비해 236.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이하 2건만 나왔는데 미매각금액 대비 전체 발행금액으로 산출하는 미매각율은 0.7%에 불과했다. 아울러 6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채권금리 상승으로 지난 5월보다 23조5000억원 증가한 41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일 평균 거래량은 지난 5월대비 2000억원 늘어난 19조7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개인은 국채와 여전채를 비롯한 기타금융채·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로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달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의 유지효과로 국채 11조5000억원, 통안증권 2조1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4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따라서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5월말 238조7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이 늘어난 242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참고로 보유잔고는 만기상환분을 반영한 금액이다.
또 6월말 CD수익률은 기준금리 동결로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bp 떨어진 3.75%로 집계됐다. 6월 중 QIB채권 신규 등록은 2건에 5775억원으로 지난 2012년 7월 제도도입 이래 올해 6월말까지 359개 종목 144조5000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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