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대형마트‧슈퍼 주요 통조림 4종 가격 인상 검토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7-24 15:13:58
  • -
  • +
  • 인쇄
정부 요청 고려해 보류한 지 한 달 만의 재검토
사측 "원부자재값 상승에 따른 검토…시기 미정"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동원F&B가 편의점을 제외한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주요 통조림 제품 4종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동원F&B는 해당 제품들의 가격을 이달에 올릴 예정이었으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보류했었다. 하지만 최근 원재료 값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동원 백도, 지중해 황도 통조림 [이미지=동원F&B]

 

24일 동원F&B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스위트콘과 백도, 지중해 황도, 파인애플 등 주요 통조림 제품 4종의 가격을 다음 달 중으로 10~15%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가격 인상 계획에서 편의점 납품 제품은 제외돼 있다. 동원F&B는 당초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통조림 4종 가격을 이달 1일부터 인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부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에 동종업계 가공식품 제조사들이 주요 제품 가격을 내리고 있었고, 동원F&B도 이를 감안해 가격 인상을 잠정 보류했었다.

가격이 인상되면 스위트콘 통조림 가격은 약 3000원, 황도‧백도 통조림 가격은 약 55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 관계자는 "편의점 가격 인상을 고려하다 보류했고 이번엔 편의점을 제외한 유통 채널의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아 8월 중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원F&B는 지난해 12월 동원참치 제품군 가격을 평균 7% 올린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