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척추관협착증 PRP 주사치료 신의료기술 신청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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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나이가 들면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질환 중 하나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 안에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있는데, 이 곳이 좋아질 경우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신경이 압박되면서 하지가 저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일반적으로 통증이 나타나자마자 치료를 시작한다. 통증과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운동요법이나 주시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는 눌려 있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을 완화하고 저린 증상을 개선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할 수 있다.

 

▲ 연세사랑병원, 척추관협착증 PRP 주사치료 신의료기술 신청


신경차단술은 증상의 호전이 빠르고 효과적이지만,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짧고, 반복적으로 시행할 시 스테로이드에 의한 부작용과 내성으로 인해 치료 효과가 점점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최근 치료의 효과가 더 오래 가고 부작용이 없는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Platelet Rich Plasma) 주사치료는 바로 그 대안 중 하나이다.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20ml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 성분을 분리하고 특수 키트를 이용해 성장인자를 농축하여 문제의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다. 혈소판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해 손상된 연골, 인대, 근육의 세포 증식과 통증 감소, 신생혈관 생성 등 다양한 효과를 보인다. PRP 치료는 시술 후 입원이나 재활치료 없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PRP치료는 비수술적 요법 중 하나인 스테로이드 주사의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나 통증이 완화된 상태가 오래가지 못했던 점과 부작용 발생 위험이 있던 기존의 치료를 보완하는 대체재 역할이 있다. 최근 PRP주사치료는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 PRP를 이용한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 논문이 여럿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신경차단술에 PRP 요법을 적용하여 신의료기술 신청을 완료했다. 앞서 연세사랑병원은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PRP 주사치료를 신의료기술로 통과시킨 바 있다. 또한 환자의 지방을 이용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먼저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다른 치료들처럼 PRP를 활용한 척추관협착증 치료 역시 협착증으로 통증을 앓던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전문병원 최초 세포치료연구소를 자체 설립해 지금까지 세포치료와 관련한 꾸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SCI급 논문 30여 편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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