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가격은 기본”…남양유업, 2026 식음료 키워드로 ‘성분 재구성’ 제시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5:19:0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은 2026년 식음료 산업을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리컴포지션(Recomposition·성분의 재구성)’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의 식품 선택 기준이 기존의 맛과 가격 중심에서 성분 설계와 영양 구조로 이동하면서, 단백질·저당·기능성 중심의 영양 재편 흐름이 내년 식품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사진=남양유업]

 

최근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칼로리보다 단백질 함량을, 원재료보다 당·유당·나트륨 감축 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단순한 기호보다 장 건강, 면역, 혈당 관리 등 구체적인 기능성이 제품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웰니스 시장 규모는 2025년 6조8,700억 달러에서 2026년 7조1,900억 달러로 확대되고, 2034년에는 1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 역시 2026년 식음료 트렌드 핵심으로 ‘고단백(Powerhouse Protein)’과 ‘장 건강(Gut Health)’을 제시하며 기능성 중심의 제품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흐름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전 카테고리에서 단백질 함량이 제품 경쟁력의 기본 요소로 자리 잡는 ‘고단백 영양 설계’ 확산, 저당·무가당·제로를 중심으로 한 감축 설계의 표준화, 그리고 장 건강·면역·혈당 등 목적 기반 기능성 성분 조합의 고도화다. 이는 성분을 더하고(Plus), 줄이고(Minus), 바꾸고(Swap), 제거하는(Zero) 방식으로 영양 구조를 재편하는 ‘리컴포지션’ 전략으로 귀결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성분 재구성을 중장기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다. 네슬레는 설탕·나트륨 감축과 단백질·식이섬유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코카콜라는 160여 개국에서 제로 슈거를 중심으로 주력 제품의 성분 구조를 재정비했다.

 

남양유업 역시 발효유, 단백질 음료, 가공유 등 전 제품군에 리컴포지션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은 고단백·저당·아미노산 중심의 ‘한 병 영양 설계’를 강화했고, 발효유 제품군에서는 ‘불가리스 유당 제로’, ‘설탕 무첨가 플레인’ 등을 통해 부담 성분을 줄였다. 가공유·두유·식물성 음료에서도 무가당·제로슈거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2026년은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단순한 호불호를 넘어 성분이 어떻게 설계됐는지로 이동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단백질·저당·기능성 중심의 리컴포지션 전략을 통해 건강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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