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가의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이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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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사진=CJ그룹 제공] |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고문이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33년생인 고 손 고문은 손영기 전 경기도지사이자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사장의 딸로, 삼성그룹 호암 이병철 창업회장의 맏아들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이 명예회장은 2015년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손 고문은 슬하에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고인의 남동생이다.
고인은 지난 1993년 당시 본인이 보유한 안국화재 지분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제일제당 지분을 맞바꾸면서 현재의 CJ그룹으로 독립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CJ그룹이 재계 순위 10위권으로 성장한 배후에는 고인의 후원자이자 조력자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고인이 별세한 날은 CJ그룹(창업 당시 제일제당)의 창립 69주년이기도 하다.
빈소는 서울 필동 CJ인재원에 차려진다.
CJ인재원은 이재현 회장이 어린시절 고인과 함께 살던 집터로, 그룹 창업 후 인재 양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친지나 지인의 조문은 6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CJ그룹 관계자는 "사회분위기를 감안해 검소하고 차분하게 장례를 치르겠다는 것이 가족들의 뜻"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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