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김형규 기자] SPC 토탈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국내 식음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스캐너’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AI 스캐너는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제품인식 스캐너다. 매장 직원이 따로 바코드를 찍을 필요 없이 상품을 계산대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1초 전후의 스캔만으로 제품을 인식해 빠르게 결제까지 진행한다.
![]() |
▲ 판교 ‘랩 오프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고객이 ‘AI 스캐너’를 활용해 계산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SPC섹타나인 제공] |
이 스캐너는 제품을 사진 형태로 촬영해 서버와 주고받는 기존 스캐너들과 달리 영상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이 선택한 상품의 특징을 즉각 추출한다. 이를 미리 학습된 데이터에 매칭시켜 가격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데이터 분석과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 등 섹타나인의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AI 스캐너의 제품인식률은 98% 이상에 달한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섹타나인은 지난 2019년부터 파리바게뜨‧패션5‧파리크라상 등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AI 스캐너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 일부 파리바게뜨 가맹점에 AI 스캐너를 무상 공급해 테스트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외부로도 공급을 확대해 최근 ‘아티제’ 점포 5곳에서 이를 우선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향후 80여 개 전 매장으로 도입 확대를 논의하고 있다.
섹타나인 관계자는 “제품 결제와 초개인화 마케팅 서비스 등 식품·유통업계에서도 AI·빅데이터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기술을 활용한 자체 서비스를 개발해 식음료와 프랜차이즈 사업에 최적화된 디지털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