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무대서 'AI·로봇' 기술 첫 선...MWC 2022 참가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02-27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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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2'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KT는 올해 MWC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디지코(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열어 디지털전환(DX)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개할 계획이다. 

 

 

▲ KT가 28일부터 3월 3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2에서 '디지털혁신의 엔진, DIGICO KT'를 주제로 전시관을 선보인다.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MWV를 주최하는 GSMA의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트에 버라이즌, 엑센추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하며, 올해 주제인 '연결성 봉인해제(Connectivity Unleashed)'에 맞춰 ▲AI ▲로봇 ▲KT그룹&파트너 등 3개 존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서 출시한 'AI 컨택센터(AICC)'를 선보였다.

KT AICC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의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과 국내 최고 수준의 고객센터를 운영해온 노하우가 담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고객센터(B2B)'와 소상공인 대상 'AI 통화비서(B2C)'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은 트윈·AI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영상관제와 교통흐름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트래픽 디지털 트윈은 KT에서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DX사업(C-ITS, ITS)의 핵심 솔루션이다. CCTV만으로 차량, 보행자 등 도로 위 모든 객체를 감지해 사고나 불법 유턴 등 돌발상황을 분석하거나 교통흐름 개선 가이드 등 필요한 교통 정보를 서비스한다.

'하이브리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플랫폼'은 CCTV 영상을 통해 얼굴 표정, 제스처, 재난 상황 등을 인식하고 위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예컨대 사람이 쓰러지거나 불꽃·연기가 나면 CCTV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관제센터에 즉각 알려 빠른 조처가 가능하다.

K팝 댄스를 즐길 수 있는 AI 기반 실감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리얼 댄스'는 강사의 댄스 영상을 보고 이용자가 직접 춤을 추면 AI를 통해 평가하고, 얼마나 활동적으로 춤을 췄는지 수치화해 칼로리 소모량도 예측해준다.

'로봇' 존에서는 코로나19 시대에 필요한 AI 방역로봇을 처음 공개·시연한다.

AI 방역로봇은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등에서 무인으로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한다. 자율주행 로봇이 이동하면서 공기를 정화하고 플라스마 방식으로 공기 중 떠다니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살균하며, UVC LED 램프로 바닥까지 살균한다.

6㎓ 주파수를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도 공개된다.

홈 AP-안드로이드TV 기반 셋톱박스-AI기가지니가 하나로 구성된 차세대 통합 단말 'S-박스'를 선보이고, 로봇-서버간 통신으로 엘리베이터에서도 호출이 가능한 '기가 아토'를 체험할 수도 있다.

'AIoT 전동 휠체어'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했다. 전동 휠체어의 원격 관제와 응급콜 기능, 주행 중 장애물을 발견하면 피하거나 멈추는 보조자동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KT그룹&파트너' 존에서는 KT그룹 계열사인 알티미디어와 협력사인 아이디어링크, 코아소프트 등의 기술과 서비스를 알린다.

메타버스에서도 이번 행사에서 전시된 AI·로봇 등 기술과 서비스를 둘러볼 수 있다. 메타버스 전시관 ‘DIGICO 랜드’에 접속하면 이번 MWC에 구현된 KT 전시 관람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르셀로나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QR코드를 찍으면 AI 도슨트가 전시품에 대해 설명해준다.

KT 홍보실장 양율모 전무는 "MWC 2022는 KT가 2020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서는 글로벌 무대인 만큼 AI·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DX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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