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량 주행 중에도 이용 가능한 AI 음성인식 솔루션을 공급한다.
KT는 미국의 차량용 AI 음성인식 솔루션기업 세렌스와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와 EQA 등 차종에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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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모델들이 메르세데스-벤츠 S-Class 차량에서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활용하는 모습 [KT 제공] |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음성기반 시스템에 연결해 안전하고 직관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위치정보 확인과 온라인 콘텐츠 검색을 비롯해 환율, 날짜 및 시간, 위키피디아, 단위변환, 소셜챗 등을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안녕 벤츠, 서울시청 경로 알려줘"라고 말하면 KT의 위치 검색 기능을 통해 서울시청의 위치정보가 전달된다. 또 "안녕 벤츠, 달러 환율 정보 알려줘"라고 하면 관련 정보에 대한 온라인 검색이 가능하다.
KT는 국내 시장에 특화된 차량용 AI 음성인식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출시하기 위해 세렌스와 2018년부터 공동 R&D를 추진해왔다. 세렌스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현대차 등 전세계 2억 대 이상의 자동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세렌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계해 출시한 첫 사례이다.
이후에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상 차종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테판 오트만 세렌스 CEO는 "이번 세렌스와 KT,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협업으로 간단하면서 직관적인 차량 운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 사업단장(상무)은 "KT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고객들이 차량 내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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