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서울 양평데이터센터 가동…"국내 최고 수준 고밀도 설계 구현"

황성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16:29:46
7656장 대규모 GPU 최적화 '수랭식 냉각' 전면 도입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엔에이치엔클라우드(이하 NHN클라우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이하 양평데이터센터)에 총 7656장의 고성능 GPU 기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NHN클라우드. [사진=NHN클라우드]

회사는 공공 및 산학연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기반 자원 공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마련됐다. 국가의 중장기 AI 인프라 확충 전략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구축된 인프라는 국가 자산으로 관리되며 정부 정책에 기반해 자원이 배분·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GPU 인프라를 담당하는 사업자로 선정돼, 전체 예산 1조4600억원 중 1조원 이상을 활용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총 7656장의 엔비디아 B200 GPU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성했으며,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하고 약 4000장 규모의 GPU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대규모 고성능 연산 환경을 구현했다.

 

양평데이터센터는 초고성능 GPU 가동에 적합한 고밀도 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판교 ‘NCC1’ 구축 당시 랙당 8kW 수준의 고밀도 설계와 외기 냉방 방식을 적용해 전력효율지수(PUE)를 개선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구조다.

 

특히 지난 3년간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확보한 실전 데이터를 구축 과정에 적극 활용했다. 대규모 GPU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 부하나 발열 등의 변수를 사전에 파악해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인프라 가동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양평데이터센터에는 대규모 GPU 가동 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수랭식(Liquid Cooling)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냉각수를 순환시켜 열을 낮추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대비 에너지 사용을 약 15~20%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냉각수의 압력, 유량,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발생 시 해당 구간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로 방지를 위한 단열 설계도 적용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인프라는 다양한 기술 파트너사와 협업해 약 500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돼 전력·냉각·네트워크 등 복합적인 대규모 고성능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조성하는 구축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평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총 7656장의 B200 GPU 가운데 6120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사업 등 국가 주도의 AI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며, NHN클라우드는 센터 가동과 함께 이 중 일부 GPU 자원을 지난 4월 1일부터 산학연(산업계·학계·연구소)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학계와 연구기관, 스타트업도 클라우드 기반의 고성능 연산 환경을 즉시 활용해 대규모 AI 모델 개발과 실험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정부 각 부처별로 추진되는 다양한 AI 프로젝트에도 GPU 자원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양평데이터센터 가동으로 대규모 AI 연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산업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GPU 환경을 고도화해 국내 AI 서비스 확산과 생태계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클라우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했다. 회사는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에 차세대 GPU B300 구축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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