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철경 원장 "보험사 위험보장 패러다임 바꿔야...소비자 신뢰 필수"

노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6 17: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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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기자간담회 "인구, 기후변화 시장 세분화 및 예측 시스템 요구"
"변액보험 등 투자형 상품서 경쟁력 필수...소비자 위한 연구 이어갈 것"

[메가경제=노규호 기자] “고환율 경기침체와 기후변화·디지털 혁신 등 새로운 환경에서 보험회사가 위험보장에 대한 역량이 없으면 글로벌로 나가긴 어려울 것입니다. 재보험 등 일반보험시장을 확대하고 소비자 이해 차원에서 보험신뢰지수를 개발하겠습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안철경 연구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연구원 신년 기자간담회서 보험산업의 계약 유지와 자본관리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사진= 메가경제]

 

안철경 연구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험연구원 신년 기자간담회서 보험산업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 연구에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보험연구원은 저성장·저금리·고환율 환경에서 보험산업의 계약 유지와 자본관리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보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원은 올해 연구 역량을 ▲보험산업의 사회·경제적 역할 강화 ▲메가트렌드 변화 대응  ▲소비자 신뢰 제고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 원장은 “인구 및 기후변화는 새로운 위험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와 함께 보험산업의 위험인수 및 자산운용역량 필요성을 끊임없이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보장을 위해서는 과거의 데이터가 아닌 미래예측을 반영한 보험료 설정 등 상품 개발에 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상품 채널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초고령화 사회와 관련해서는 시장 세분화를 통해 소비자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변화되는 보장수요에 대응해 시장의 세분화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험사 규모에 맞는 규제가 이뤄지면 혁신 경쟁이 촉진되고 특화시장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고 알렸다.

 

보험연구원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안전망 강화와 포용적 성장 지원을 위한 사적연금의 역할, 고령화와 자동차보험, 치매시민안전보험 등 연구를 진행한다.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서는 보험소비자 신뢰도 평가, 중·고령 소비자 금융역량 진단 등의 연구를 추진한다.

 

안 원장은 “올해 지속가능한 보험산업을 위해 소비자 이해와 관련된 연구부터 중장기적으로는 보험신뢰지수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에서 어려워진 자본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 계약이전 등의 내용을 금융당국과 논의 중이며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밝혔다.

 

또 보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금 청구권 신탁, 보험과 구독경제,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등 사업모형 확장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투자형 상품에 대한 역량 강화, IFRS17 공시 체계, 자동차보험 차량수리와 과실 비율 등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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