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국회서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토론회 개최…9월 지정 총력전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16:31:18
대전 국회의원 7명·지자체·산학연관 100여 명 결집…첨단 국방 R&D 역량 결집
방위사업청·ADD·출연연 밀집 강점…"연구개발부터 실증·양산 잇는 완결형 공급망 구축"
지영한 부시장 "과학기술과 국방 인프라 응축된 최적지…특화단지 반드시 이끌어낼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글로벌 안보 지형 변화와 K-방산 수출 호조세 속에서 무기 체계의 기술 자립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뒷받침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태계 조성이 국가적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9월 정부의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입지 최종 선정을 앞두고, 대한민국 국방 과학기술의 중심지인 대전광역시가 국회와 산학연관 역량을 결집해 유치 당위성 확산에 나섰다.

 

 

▲ 방산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사진=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광역시는 25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첨단 국방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회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첨단 국방산업 최적도시, 대전’을 주제로 열렸으며, 장철민·박범계·조승래·장종태·박용갑·박정현·황정아 등 대전 지역 국회의원 7명이 공동 주최했다.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이 공동 주관을 맡았으며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을 비롯해 국방 유관기관, 연구기관, 대학, 방산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정치권·학계 한목소리… "R&D에서 양산·수출까지 전주기 생태계 필수"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대전이 보유한 압도적인 연구개발 인프라와 첨단 기술력을 강조하며 특화단지 지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장철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현대 방위산업의 경쟁력은 단순한 가격과 성능을 넘어 핵심 원천기술과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역량에 달려 있다”라며 “대전은 수십 년간 축적된 국방 R&D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황정아 의원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방산 수출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소부장 자립 생태계 구축과 함께 기술 개발, 시험·평가, 인증, 양산, 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클러스터가 뒷받침돼야 한다”라며 “대전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정보통신(ICT), 정밀기계, 광학 등 미래 첨단 전력의 성패를 가를 핵심 기술 역량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방산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사진=대전테크노파크 제공]


◇ 산학연 전문가 "복잡한 전력화 승인 거치는 방산 특성상 기관 집적화 필수"
 

정재원 카이스트(KAIST) 을지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은 본 세션에서는 강영주 대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K-방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약’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진행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이계광 대전방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성진테크윈 대표), 장원준 전북대 교수, 강환석 전 방위사업청 차장, 조영석 LIG D&A 연구위원, 석재왕 한국국방반도체협회장, 심순형 산업연구원 방위산업연구팀장, 이춘범 지방주도성장충청포럼 부회장 등이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패널들은 대전의 국방 인프라 경쟁력을 진단하고, 앵커(선도)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 구축, 시험평가 및 실증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집중 제안했다.
 

이계광 이사장은 “국방 기술은 고도의 보안성과 안정성이 요구돼 연구개발이 끝난 후에도 실제 사업화와 군 전력화까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라며 “군과 정부 유관기관의 정밀한 승인 절차를 적시에 거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이 지리적으로 긴밀하게 집적돼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 방산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사진=대전테크노파크 제공]


◇ 방사청·ADD·출연연 결집… "지역 완결형 국방 밸류체인 구축"
 

대전은 대한민국 국방 행정과 연구의 핵심 거점이다.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육군교육사령부·군수사령부 등 군 지휘·지원 기관과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기계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와 충남대 등 교육기관, 주요 방산기업이 유기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독보적인 입지 강점을 바탕으로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를 유치해 출연연의 우수 원천기술을 지역 중소·벤처기업이 제품화하고, 이를 체계종합기업의 생산 공급망과 직접 연결하는 ‘지역 내 완결형 방산 가치사슬(Value Chain)’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독보적인 국방 인프라와 첨단 과학기술 역량이 응축된 혁신 거점이자 국가 R&D 성과를 산업으로 실현할 최적의 시험대”라며 “지역 정치권 및 방위산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반드시 완수하고, 대전을 국가 첨단 국방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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