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 1천여개 ESG 경영 실사, 10점 만점에 3.5점

이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6: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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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이준 기자]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은 ESG 경영을 실천할 때 환경(E) 부문에서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E) 부문은 복잡한 환경규제를 제때 파악하기 어렵고, 환경친화적인 시설 및 설비 투자에 많은 비용이 들어 중소기업이 감당할 여력이 없다는 점, 인력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환경 전문인력을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 그래픽=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국내 공급망에 속한 중소·중견기업 1,278개사의 ’22~’23년 ESG 실사데이터 분석 결과, ESG 경영수준을 점수화 했을 때 환경(E) 2.45점, 사회(S) 5.11점, 지배구조(G) 2.70점을 기록했고, 종합평점은 3.55점으로 나타났다.

 

상의 공급망ESG지원센터에서는 ESG 경영 확산을 위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온라인 자가진단 및 제3자 현장실사 방식으로 검증하여 고위험(0~2.99), 중위험(3~6.99), 저위험(7~10) 등 3개 구간으로 구분·관리하고 있다.

 

이 구분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ESG 경영 종합평점은 고위험 구간을 탈피했으나, 환경(E) 부문과 지배구조(G) 부문은 고위험 수준에 머물러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환경(E) 부문 중 평점이 가장 낮은 항목은‘재생에너지 사용량 측정’으로 재생에너지 수급이 아직 충분치 못한데다 온실가스 측정 등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관한 준비가 미흡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운 여건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생물다양성 보전 노력’도 매우 미흡한 항목 중 하나로 나타났는데,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한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고 생태계 온전성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외에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관리’, ‘재활용 원부자재 사용량 측정’, ‘제품 함유물질 모니터링’순으로 취약한 항목들이 파악되었는데 친환경기술 경영에 따른 자금·시설투자 부담 등이 그 원인으로 꼽혔다.

 

사회(S) 부문은 고용·근로환경, 보건안전, 개인정보보호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지표를, 지배구조(G) 부문은 ESG 공시, 윤리경영정책 수립 등 투명경영 및 내부통제·관리에 관한 사항이 주요 측정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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