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UAE 국부펀드와 기후변화 대응 협력

이석호 / 기사승인 : 2023-01-16 16:38:27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SK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와 기후변화 위기 극복에 협력하기로 했다.


SK는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 최태원 SK 회장이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UAE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은 최태원 SK 회장과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CEO가 양측을 대표해 MOU에 서명했다.

SK에 따르면, 이번 MOU는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와 더불어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한국 정부 의지가 반영돼 성사됐다.

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민간 주도 탄소시장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탄소배출 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 외에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또 향후 협력 방향도 아시아 지역 내 국가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뜻을 모았다.

SK는 지난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 인증센터를 설립했고, 지난해 10월까지 SK 관계사의 저전력 반도체, 연비개선 윤활유 등 16건의 방법론과 74만 톤의 감축 실적을 인증했다.

무바달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인 UAE의 국부펀드로 자산 규모가 284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탄소배출권 거래 서비스 기업 에어카본 익스체인지(ACX)의 지분도 보유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K케미칼, 재난 대비 ‘긴급구호 키트’ 제작 봉사활동 전개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SK케미칼이 재난 발생 시 지역사회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 키트(KIT)’를 제작했다.SK케미칼(대표이사 안재현)은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2025 밸류데이(VALUE Day)’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긴급구호 키트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긴급구호 키트는 산불, 호우 등 기후위기로 인

2

한미약품, ‘CPHI Worldwide 2025’ 참가…글로벌 시장 확대 박차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미약품이 28~30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의약품 전시회 ‘CPHI Worldwide 2025’에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진출 확대에 나선다.이번 전시회에는 166개국, 2,400여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며, 6만2,000명 이상의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블록버스터 제품인

3

렐루게임즈, 미메시스 얼리 액세스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크래프톤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지난 27일 신작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MIMESIS)’의 얼리 액세스(Early Access)를 진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얼리 액세스 버전은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신규 맵 몬스터 스크랩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됐다. 플레이어의 행동과 목소리를 정교하게 모방하는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